5G 서비스를 앞둔 이동통신 3사의 통신요금 경쟁이 완전 무제한 요금제로 새로운 국면에 들어갔다. 이통3사 경쟁에 5G 서비스 대중화 시기도 더욱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KT가 지난 2일 8만원 완전 무제한 5G 요금제를 선보인 바로 다음날 3일 SK텔레콤은 3개월 프로모션을 통해 5G 완전 무제한 요금제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에 LG유플러스(대표 부회장)도 5G 완전 무제한 요금제를 4일 잇따라 출시하며, 이통3사의 무제한 경쟁이 3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5G 완전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로 5G 요금 경쟁에 종지부를 찍겠다는 계획이다. 박종욱 LG유플러스 모바일상품그룹장(전무)는 "지난 금요일 LG유플러스로 시작된 5G 요금제 경쟁이 이번 주 경쟁사들의 5G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출시를 이끌어냈다"며 "우리가 시작한 요금 경쟁을 우리가 끝낸다는 생각으로 데이터 완전 무제한과 가장 저렴한 5G 요금제를 출시하며 업계 요금제 리더십을 확보했다"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의 완전 무제한 5G 요금제는 새로 출시되는 ‘5G 스페셜(월 8만5천원, VAT포함)’과 혜택이 강화된 ‘5G 프리미엄(월 9만5천원, VAT포함)’ 2종이다.

완전 무제한 요금제 2종에는 ‘LTE 요금 그대로’ 프로모션이 제공된다. 6월말까지 ‘5G 스페셜·프리미엄’ 요금제에 가입하면 25% 요금할인 외 추가할인까지 적용 받아 24개월까지 각각 월 5만8,500원(VAT포함), 6만6천원(VAT포함)으로 서비스를 쓸 수 있다. 이는 5G 고객이 LTE 완전무제한 선택약정 요금(7만8천원/8만8천원)과 같다.

프로모션을 통해 6월말까지 가입할 시 올 연말까지 매월 속도 제한 없는 5G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해당 요금제 가입 시 주요 60개국에서 로밍 데이터를 무제한 쓸 수 있는 ‘속도 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로밍 요금제’를 반값에 서비스한다. 프로모션 미적용 시 ‘5G 스페셜’ 월 200GB, ‘5G 프리미엄’ 월 250GB가 제공된다.

5G 시장 초기인 만큼 LG유플러스는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가입자 데이터 이용률을 보며 완전 무제한 서비스에 대한 트래픽을 분석할 예정이다. 이후 새로운 요금제와 고품질 무제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출시된 LG유플러스의 5G 요금(4종)은 모두 10만원 아래 수준이다. LG유플러스는 LTE 수준의 5G 완전 무제한 요금제로 진입장벽을 낮추고 선택권은 확대시켜, 5G 서비스 대중화를 이끈다는 방침이다. 박종욱 모바일상품그룹장(전무)는 "업계 최저가 5G 요금제와 차별적인 5G 6대 서비스를 바탕으로 5G 시장에서 반드시 일등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