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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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방송되는 채널A ‘서민갑부’에서는 단돈 27만 원을 들고 제주도로 건너가 17년 만에 27억의 자산을 일궈낸 지흥선 씨 이야기가 전파를 탄다.

제주시에 있는 지흥선 씨의 가게는 언뜻 보면 여느 중국집과 다를 것이 없다. 하지만 손님 시선을 집중시키는 남다른 메뉴가 있으니 특대 사이즈 그릇에 신선한 전복, 뿔소라, 홍합 그리고 화룡점정 문어 한 마리가 통째로 올라간 ‘대형 해물 짬뽕’이다.

해물 짬뽕의 재료는 지흥선 씨가 양식장에서 직접 관리한다. 또 그는 ‘수타면을 사용한다. 얼음물 밀가루 반죽을 24시간 숙성시킨 후 흥선 씨의 수타 실력을 더하면 쫄깃한 수타 면발이 완성된다. 육수는 소, 돼지, 닭뼈가 함께 사용되어 해산물 맛을 해치지 않으면서 깊은 맛을 내고 누린내까지 잡을 수 있다.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으로 연 매출 8억 원 자산 27억 원의 갑부가 됐지만 그가 성공에 이르기 까지 과정은 평탄치 않았다. 20대에 요식업으로 승승장구하던 그가 큰 돈을 쫓아 무작정 시작했던 건축 사업은 2년 만에 10억 원의 빚과 함께 실패로 끝났다.

가진 돈을 털고 집을 팔아 큰 빚은 갚고 남은 빚은 아내에게 맡긴 채 고깃배를 타러 제주도로 떠날 수 밖에 없던 그에게 그의 아내가 27만 원을 건넨다. 흥선 씨는 어떻게든 살기 위해 발버둥 쳤고 심한 스트레스로 백반증까지 걸리기도 했다. 결국 3년 만에 다시 가족과 상봉 후 초심으로 돌아간 그는 가장 자신 있던 중화요리를 시작해 현재의 성공을 이루게 된다.

태풍 후 깨끗해진 바다처럼 시련을 이겨내고 전 재산 27만 원에서 27억 원의 기적을 이뤄낸 지흥선 씨의 이야기는 본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은수 기자 eslee@next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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