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가 경찰에 체포됐다. 황하나의 병원 입원 이유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4일 SBS 측은 병원에 입원했던 황하나가 체포되는 현장을 단독으로 공개했다.환자복 바지 차림에 검정색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황하나는 경찰들에게 둘러싸여 병원을 빠져나왔다.

황하나는 지난 2015년부터 마약 관련 혐의를 받아왔지만, 3년여 만에야 처음으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현재 황하나가 받고 있는 혐의는 마약 수수와 투약 두 가지다. 지난 2015년 종로경찰서에서 수사하던 중 불기소 처분됐던 마약 공급도 수사 대상이지만 아직 혐의가 추가되지는 않았다.

SBS에 따르면 경찰은 황하나에게 모발과 소변 등을 임의 제출해 달라 요청했지만,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뉴스 측이 인터뷰를 진행한 폐쇄 병동 입원환자는 "(황하나가 입원 이유를) 정동장애라고 하죠. 폭식이 있었어요. 엄청 먹어요. 기분이 왔다 갔다 하는 게 심했고"라고 말했다.

하지만 뉴스 측은 황하나가 경찰 조사를 피하기 위해 폐쇄 병동으로 도피성 입원을 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황하나가 폐쇄 병동에 입원한 것은 경찰이 마지막 출석 요구서를 보낸 직후인 지난달 중순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수 기자 eslee@next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