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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끝만 스쳐도 송금" 간편 송금 시장 1년새 2배 성장

발행일시 : 2019-04-05 15:22

손끝만 터치해도 송금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간편한 터치 또는 지문인식, 비밀번호 4자리만 눌러도 송금이 가능하다는 강점으로 인해 '간편 송금 시장'은 급격히 커지고 있다. 송금까지 3초도 안걸린다.

1년새 약 2배 성장세를 기록했다. 환산해보면 하루 평균 약 1000억원이 간편송금을 통해 움직인다.

한국은행이 조사한 통계는 간편 송금 시장이 얼마나 가속화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한국은행 ‘2018년 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간편송금서비스 일평균 이용실적은 141만건으로 1년 전보다 102.5% 증가했다. 이용금액은 1045억원으로 194.1% 늘었다.

공인인증서 의무사용은 2015년 3월 폐지됐다. 간편송금 서비스 이용건수는 이때부터 증가하기 시작했다. 이용액은 2017년부터 증가했다.

간편송금 시장을 개척자인‘토스’ 가입자는 1000만명을 돌파했다. 카카오페이 사용자는 2600만명을 넘어섰다. 간편결제 이용자는 그만큼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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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페이 등장에 따른 사용자 확대로 카드 기반 간편 결제 서비스도 확대된다. 신용카드 등 지급카드 정보를 모바일기기 등에 미리 저장해 두고 거래시 비밀번호 입력, 단말기 접촉 등의 방법으로 결제하는 간편결제서비스 이용실적이 늘었다. 지난해 기준 간편결제서비스 하루 평균 이용실적(392만건)은 전년대비 87.5% 늘어났다. 하루 평균 이용금액(1260억원)도 86.2% 증가했다.

간편결제서비스에는 삼성전자의 삼성페이, 이베이코리아 스마일페이, 신세계아이앤씨 SSG PAY 등이 있다.

조사에서 신세계아이앤씨 '슥 페이(SSG PAY)'나 롯데멤버스 '엘페이'·삼성전자의 삼성페이·11번가의 11페이) 등 유통·제조부문에서 내놓는 간편결제 이용 비중이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네이버 네이버페이·NHN페이코의 페이코 등과 같은 정보·통신부문서 선보인 간편결제 이용 비중보다 높았다. 이는 엘페이나 삼성페이 등이 정보·통신부문보다 오프라인 결제 점유율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간편결제 시장이 커지면서 높은 수익을 내는 기존 금융권인 은행, 신용카드사 등이 위협을 받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기존 은행권, 신용카드사는 수수료를 통해 수익을 냈다. 토스, 카카오페이 등 경쟁력 있는 핀테크 기업이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무기로 '낮은 수수료', '서비스'를 내세운다. 출혈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이같은 정책 방향을 두고 신용카드사들의 볼멘 소리도 나온다. 정부가 신용카드 경쟁자인 간편결제 업체를 적극 밀어주는 분위기 때문이다. 간편결제 시장을 주도하는 곳에는 카카오, 네이버, 삼성 등 IT 대기업이 대거 포함돼 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 출처 전자신문 <최종구 금융위원장. 출처 전자신문>

최근 최종구 금융위원장 발언도 주목된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폐쇄적으로 운영된 금융결제 시스템과 금융인프라를 적극적이고 과감하게 개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핀테크 결제사업자에게만 일부 개방하던 은행권 공동 결제시스템을 모든 결제사업자, 은행 상호간으로도 확대할 방침이다. 금융결제망을 전면 개방함으로써 소비자들이 간편 애플리케이션 하나로 다양한 금융과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국내 혁신 핀테크 등 기업들이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간편결제의 가장 큰 강점은 싸고 편리하다는 점이다. 앞으로 금융위는 간편결제 비중을 수년 내 전체 결제시장 20%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신용카드사들에겐 또 다른 위협으로 작용한다. 신용카드 결제시스템은 신용거래에 각종 가맹점 수수료가 들어가는 고비용 결제시스템이라는 금융위의 말에도 뼈가 있다.

간편결제 서비스는 기존 시장을 대체할 위협적인 존재다. 하지만 혁신적 금융플랫폼이라는 점에서는 금융 시장 패러다임을 바꿀 핵심 서비스다. 이 같은 플랫폼이 발전을 이루고 편의성, 소비자 혜택이 늘면서 새로운 경쟁을 만들었다.

금융산업 무한경쟁 시대. 소비자는 어떤 결제방식을 선택할까.

장윤형 기자 why@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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