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5G+ 전략’ 추진을 통해 5G+ 전략산업 분야에서 2026년 생산액 180조원과 수출 730억 달러 달성, 2026년까지 양질의 일자리 60만개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공공 선도투자 ▲민간투자 확대 ▲제도 정비 ▲산업기반 조성 ▲해외진출 지원 등 5대 전략 분야의 52개 세부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8일 서울 올림픽공원 K 아트홀에서 대한민국의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기념하기 위해 ‘코리안 5G 테크-콘서트’를 열고 이같은 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이날 민·관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5G+전략위원회’를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또 제2차관 주재로 ‘5G+ 전략 점검회의’를 통해 추진상황을 집중 점검하고 전략산업별 책임 담당관과 PM(Project Manager)를 지정해 5G+ 전략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연계해, 5G 전국망은 2022년까지 조기 구축하고 30조원 이상을 투자한다.

유영민 과기부 장관은 “모든 부처와 민‧관이 한 팀이 돼 총력을 기울일 때, 5G+전략이 결실을 맺을 수 있다”면서, “글로벌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만큼, 세계 최초 타이틀에 안주하지 않고 5G+ 전략의 적극적인 실행을 통해 5G 신시장에서 1등을 선점하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유 장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들이 모였으며, 이 외 이동통신3사, 제조사, 중소·업계, 각계 대표, 시민, 학생 등 285명이 참석했다.

유 장관은 정부의 ‘5G+ 전략’을 발표하고 이통사가 준비한 ‘실감협연’, ‘홀로그램 공연’, ‘증강현실 콘서트’ 등 대표적인 5G 서비스 시연이 이어졌다.

5G 네트워크를 통해 서울과 부산, 광주에서 동시에 협연을 펼치는 ‘초실감 인터랙티브 공연’ 모습 [사진=SK텔레콤]
5G 네트워크를 통해 서울과 부산, 광주에서 동시에 협연을 펼치는 ‘초실감 인터랙티브 공연’ 모습 [사진=SK텔레콤]

첫 공연은 SK텔레콤이 5G와 문화를 융합한 신개념 공연을 선보였다. 서울 · 부산 · 광주 3곳에서 서로의 공연을 4K UHD로 실시간 시청하며 함께 연주하는 ‘3원 원격 협연’이었다. 이러한 협연은 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5G에서만 가능하다.

공연은 부산 벡스코에서 양악기인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 국악기인 장구와 대금이, 광주에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양악기인 비올라, 바이올린, 국악기인 해금, 좌고, 아쟁, 피리가 동시에 ‘아리랑 변주곡’을 연주하고, 서울의 행사장에선 이들의 반주에 맞춰 현대 힙합댄스 콜라보 무대를 펼치는 형태로 진행됐다.

윤용철 SK텔레콤 커뮤니케이션센터장은 "대한민국의 세계 최초 5G 상용화라는 역사적인 성과를 함께 축하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5G의 성공적인 출발에 이어 5G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형태의 한류 콘텐츠의 발굴과 전파 등을 통해 대한민국의 5G 글로벌 리더십 확보에 공헌하겠다”고 밝혔다.

U+5G드림콘서트에서 청하가 U+AR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U+5G드림콘서트에서 청하가 U+AR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함께 참여한 LG유플러스는 ‘대한민국의 일상을 바꿉니다’라는 주제로 자율주행·스마트 드론·가상현실(AR)을 접목한 5G 공연 ‘U+5G 드림콘서트’를 선보였다.

실제 현장을 날아다니는 U+스마트드론은 화면을 넘나들며 일상 속 다양한 장소를 조명했다. 가상현실을 통해 전통시장에 나타난 가수 홍진영, 학교 운동장으로 찾아온 아이돌 가수 아이콘, 루프탑에 온 아이돌 가수 위너 등이 눈길을 끌었다.

5G AR을 공연에서는 인기 키즈 유튜버 ‘어썸하은(나하은, 11세)’이 직접 무대에 올랐다. 어썸하은은 롤모델인 아이돌 스타 ‘청하’를 AR로 만나 호흡을 맞추며 댄스 공연을 선보였다. 이어서 가상현실 속 ‘청하’가 실제로 등장해 함께 무대를 꾸미기도 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U+5G의 콘텐츠들을 접목해 스마트 드론이 날고, 가상현실이 진짜 현실이 되는 이색적인 공연을 준비했다”며 “정부 및 통신 업계뿐만 아니라 각계 대표와 시민·학생들까지 한데 어우러진 자리에서 U+5G의 핵심 서비스를 선보여 더욱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

5G를 매개로 새로운 산업과 서비스가 동반성장하는 모델 구축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5G를 매개로 새로운 산업과 서비스가 동반성장하는 모델 구축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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