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자치한 DC 코믹스 원작의 슈퍼히어로 영화 '샤잠!'의 속편이 제작될 전망이다.

잭 딜런 그레이저, 데이비드 F. 샌드버그 감독, 제커리 레비 (영화 '샤잠!' 보도스틸 =워너브라더스코리아 제공)
잭 딜런 그레이저, 데이비드 F. 샌드버그 감독, 제커리 레비 (영화 '샤잠!' 보도스틸 =워너브라더스코리아 제공)

미국의 매체 더랩(TheWrap)은 현지사각 8일, 제작사인 워너브라더스가 '샤잠!'의 흥행 성공에 힘입어 빠르게 속편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헨리 게이든이 1편에 이어 각본을 담당하고, 데이비드 F. 샌버그 감독과 피터 샤프란도 연출과 제작을 맡을 예정이다.

이어 ‘샤잠’ 역의 제커리 레비와 ‘빌리 뱃슨’ 역의 애셔 앤젤도 출연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화 '샤잠!'은 우연히 슈퍼 파워를 얻게 된 소년 빌리가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악당을 물리치는 슈퍼히어로로 다시 태어난다는 이야기를 다룬 코믹 블록버스터이다. 지난 주 개봉과 동시에 국내와 해외에서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새로운 슈퍼히어로 영화의 탄생을 알렸다.

'샤잠!'은 북미에서 5,680만 달러 이상, 해외에서 1억 200만 달러가 넘는 수익을 거두며 개봉 첫 주 만에 합계, 약 1억 5천 900만 달러(한화 약 1,816억 원) 이상의 흥행 수익으로 제작비(약 1억 달러)를 회수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원더우먼', '아쿠아맨' 등의 DC 히어로 캐릭터 영화들이 새롭게 시리즈로 제작되면서, DC 유니버스(DCEU)의 전망이 밝은 가운데 '샤잠!'이 그 계보를 이어나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 3일 국내에서 개봉한 '샤잠!'은 9일 현재 약 53만 관객을 동원 중이며, 미국의 공신력 있는 평가 사이트 로튼토마토 지수 91% 메타크리틱 스코어 71점을 기록했다.

리치 무어 감독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리치 무어 감독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주토피아', '주먹왕 랄프 1,2'를 연출한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명장 리치 무어 감독이 디즈니를 떠나 새로운 도전을 한다.

버라이티를 비롯한 외신은 리치 무어 감독이 디즈니를 떠나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Sony Pictures Animation)의 작품을 맡는다고 전했다.

소니는 올해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로 흥행은 물론이고 오스카상까지 거머쥐면서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했다.

이에, 소니는 다양한 캐릭터를 염두에 두고 애니메이션 시장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추세다. 이번 리치 무어 감독의 영입은 소니의 애니메이션 발전 계획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며, 그는 연출 뿐 아니라 제작·기획 심지어 연기까지 참여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무어 감독은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은 주요한 애니메이션 제작사로 발돋움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스튜디오가 감독과 아티스트에게 시각적인 스타일과 스토리텔링에 관해 자유롭게 연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위험을 감수하며 그 한계를 넘어서는 그들의 비전은 매우 인상적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간 리치 무어 감독은 기자 출신 각본가인 필 조스턴과 함께 '주토피아', '주먹왕 랄프' 등을 통해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한 축을 담당했다. 2017년에는 '주토피아'로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과연 리치 무어 감독이 디즈니를 떠나 어떤 작품들을 선보일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온라인뉴스팀 (news@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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