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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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남편인 오충진 변호사가 불법 주식투자 의혹을 제기한 한국당 주광덕 의원에게 토론을 제안했다.

오 변호사는 오늘(13일) 오후 페이스북에 '존경하는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님께'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의원님께서는 후보자 청문회 전날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주식투자의 불법이나 탈법이 의심된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면서 "이미 주식거래내역 전체를 제출하고 해명한 것처럼 불법이나 탈법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 의원님은 매매과정에서 단기 차익을 얻은 경우를 들면서 내부자 정보 거래 의혹을 제기하고 있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30, 40%의 수익을 올린 경우들을 몇 개 추려서 공격을 하시지만, 반대로 손해를 본 경우가 훨씬 많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손해를 본 케이스들은 왜 이야기를 하지 않느냐"면서 "내부자 정보를 이용했다면 손해를 보지 않았을 것 아니냐. 왜 전체를 보지 않고 편집해서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하느냐"고 반문했다.

더불어 오 변호사는 그의 주장과 각종 논란에 대해 언급하며 "의원님 입장에서는 제기한 의혹들이 '아니면 말고'라고 넘어갈 수 있을지 모르지만 저와 후보자 입장에선 모든 명예가 달린 문제라 끝까지 싸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의원님만 동의한다면 언제든지 어떤 방식이든지 주식거래내역에 대해 토론과 검증을 하고 해명하고 싶다"고 제안했다.

과연 토론은 성사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은수 기자 e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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