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독점계약 및 제휴 확대를 통해 자사 5G 콘텐츠를 대폭 강화한다.

LG유플러스(대표 하현회)는 5G 조기 확산을 위해 U+5G 전용 콘텐츠를 연말까지 1만5000개 이상으로 확대하는 ‘5G 콘텐츠 확대 방안’을 16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그동안 LG유플러스가 진행해온 여러 콘텐츠 제작사들과의 독점 제휴 및 계약에 바탕을 둔 내용으로, LG유플러스만의 5G 색채는 더 짙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LG유플러스는 기존 콘텐츠를 단순히 5G용으로 변환하는 수준이 아니라 5G에서만 이용 가능한 전용 콘텐츠를 대폭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자체 제작은 물론, 각 분야 국내외 선도 기업과 제휴를 통한 제작도 진행한다.

일상로5G 방문객들이 LG유플러스 U+VR을 통해 VR웹툰을 시청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일상로5G 방문객들이 LG유플러스 U+VR을 통해 VR웹툰을 시청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우선, VR 플랫폼 U+VR은 5G 전용 콘텐츠를 연말까지 1500편으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세계 최고의 VR 제작기술을 보유한 ‘벤타VR’에 직접 투자를 완료했다. ‘구글’과는 공통 투자를 통해 VR 콘텐츠를 공동 제작키로 하고 상반기 중 독점 제공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호랑 스튜디오와 독점 계약을 통해 3D VR 웹툰 콘텐츠 제작에 나서고 있다.

콘텐츠 다양화의 일환으로 최근 글로벌 VR영상 앱 플랫폼인 미국 어메이즈VR에 투자를 완료하고, 차별화된 3D VR 콘텐츠를 국내 독점 제공한다. 5G 기반 클라우드 VR게임 시범서비스도 상반기 중 제공하며, VR헤드셋 무료 제공 이벤트도 진행한다.

U+AR에는 제휴를 통한 자체 제작으로 연내 1000편까지 콘텐츠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동통신사가 5G AR콘텐츠 직접 제작에 나서고 유통한 사례는 LG유플러스가 유일하다.

현재 LG유플러스는 AR콘텐츠 제작 전용 스튜디오 ‘U+AR스튜디오’를 구축하고 미국 ‘8i’와 독점 계약을 통해 400여편의 전용 콘텐츠를 제작했다. 국내 최고 3D 그래픽 기술을 보유한 ‘덱스터’와도 협업해 고품질 볼륨-메트릭 콘텐츠도 직접 제작하고 있다. 이 콘텐츠는 컴퓨터 그래픽이 아닌 실사 영상을 360도 어느 방향이나 돌려가며 볼 수 있다.

LG유플러스 콘텐츠 확대 계획 및 제휴업체 현황 [자료=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콘텐츠 확대 계획 및 제휴업체 현황 [자료=LG유플러스]

하반기에는 U+게임을 통해 즐길 수 있는 게임 수가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U+게임은 리니지2레볼루션 등 총 11종의 인기 게임을 이달 중 우선 제공하고, 이 가운데 5종의 게임에 대해서는 가입 후 90일간 게임에 사용되는 데이터에 대해 무과금(제로레이팅)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미국 엔비디아와 제휴를 통해 포트 나이트, 리그 오브 레전드 등을 포함한 500여종의 클라우드 게임을 국내 최초로 하반기 단독 출시한다.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국내 데이터센터에 지포스나우 게임 서버를 설치, 5G 스마트폰 등을 통해 클라우드 게임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핀란드 ‘해치 엔터테인먼트’와 5G VR게임 독점공급 양해각서를 체결, 5G 모바일 게임과 클라우드 게임 출시도 준비 중이다.

기존 U+프로야구, U+골프 등 스포츠 서비스는 미국 ‘4D 리플레이’의 타임 슬라이스 기술과 5G 기술을 접목해 기능을 더욱 강화한다. U+아이돌Live는 상반기 중 전용 콘텐츠를 7500개로 확대하고 연말까지 1만3,000편 이상 확보한다. 이를 위해 SBS플러스 음악방송 ‘더쇼’ 및 JTBC ‘아이돌룸’ 등 인기 프로그램을 독점 계약, 아이돌 직캠 영상을 단독 제공한다. 오는 24일 개최되는 더 팩트 뮤직어워즈 등 인기 대형 콘서트 독점 생중계도 준비하고 있다.

이상민 LG유플러스 FC부문장(전무)는 “고객들이 5G로 일상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실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5G 기술과 서비스 개발은 물론 안정성 높여나가는 한편 U+ 5G에서만 누릴 수 있는 전용 콘텐츠도 대폭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U+VR 400여편, U+AR 400여편, 직캠 영상 등 공연 콘텐츠 5300여편 등 현재 총 6100여편의 U+5G 전용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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