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은 퇴직연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운영 조직 및 수수료, 상품 등을 대대적으로 개편한다고 17일 밝혔다.

먼저 현재 자회사 단위로 편제된 퇴직연금 사업을 오는 6월 그룹 관점의 매트릭스 체제로 확대 개편한다. 매트릭스는 각 계열사의 공통된 사업 부문을 하나로 묶어 관리하는 수평적 조직으로 개별 운영되던 퇴직연금 조직은 그룹 차원의 퇴직연금 사업부문으로 통합된다.

또 신한금융그룹은 퇴직연금 수수료도 합리화 한다. 퇴직연금이 입사에서 퇴직까지 20∼30년간 장기적으로 운용해야 하는 상품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수수료는 안정적인 수익률과 상품 경쟁력의 핵심이 된다.

이에 그룹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사회적 기업, 장기계약자 등에 대한 수수료 할인과 함께 마이너스 수익률 시 수수료 감면 등 고객이 공감할 수 있는 수준의 수수료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서 은행·금융투자·생명의 상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한 '퇴직연금 솔루션'도 구성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사회초년생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생애주기펀드 2050'도 출시되며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비대면 플랫폼인 '신한플러스'에 퇴직연금 전용 플랫폼인 '스마트연금마당'도 준비된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퇴직연금 매트릭스 체제 출범을 바탕으로 그룹의 역량을 퇴직연금 사업에 결집할 것"이라며 "고객의 생애주기와 투자 성향에 맞춘 퇴직연금 상품과 고객의 기대에 부합할 수 있는 수익률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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