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대표 황창규)는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4월 셋째주를 ‘KT 장애인 나눔 주간’으로 제정하고, 장애인들의 자립자활과 편의 증진을 위한 ICT 기반 나눔 활동을 전국에서 진행했다.

KT는 히즈빈스(대표 임정택), 브솔시냇가(대표 권영기), 한동대학교(총장 장순흥)와 함께 장애인 바리스타 직무훈련용 VR 콘텐츠와 2D 콘텐츠를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직무교육장을 포항시 북구에 16일 개소했다. 바리스타 메뉴 학습용 2D 콘텐츠는 한동대학교 ‘시선학회’ 학생들이 KT 지원을 받아 재능기부 차원에서 개발했다.

KT와 히즈빈스가 공동 개발한 장애인 바리스타 직무훈련용 콘텐츠는 ‘브이로드(V-Rod)’는 3D로 구현한 가상 카페 공간에서 장애인들이 커피머신을 조작하고, 음료를 제조하는 연습을 할 수 있다. KT와 히즈빈스는 ‘브이로드(V-Rod)’를 영어버전으로 개발해, 필리핀 퀘존지역 장애인 직무교육장에 연내 도입할 계획이다.

16일 포항시 북구에서 진행된 장애인 바리스타 직무교육장 개소식에서 KT 지속가능경영담당 정명곤 상무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KT]
16일 포항시 북구에서 진행된 장애인 바리스타 직무교육장 개소식에서 KT 지속가능경영담당 정명곤 상무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KT]

경기도 안산시에는 ‘발달장애인 맞춤형 가족 특화사업장’을 18일 개소한다. KT,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DEBC), 한국 선진학교가 협업해 발달장애인 맞춤형 특화사업장을 구축하고 가족 공동 창업을 지원한다. KT는 실습장 구축비용 지원, 한국선진학교는 교육생 모집 및 실제 교육 수행,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는 교육비 지원 및 교육 후 창업 지도를 담당한다.

또 조선대학교와 협력, 드론을 활용한 장애인 취업 및 창업 지원을 위해 ‘장애인 드론교육장’을 광주에 이달 내 개소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장애인 대상 IT서포터즈 교육을 통해 장애인 IT 방문강사를 양성해왔고, 현재 14명의 강사들이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의 집을 방문해 사진편집, SNS 활용 등의 강의를 하고 있다.

한편, 광주 남구장애인협회 소속 장애인들은 전라남도 신안군 ‘임자 기가아일랜드’에서 KT 사랑의 봉사단과 함께 ‘임자 기가아일랜드 무장애 여행’을 17일 떠난다. 이번 여행은 2018년 KT가 진행한 ‘장애인 맞춤형 ICT 창업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에 성공한 신현오 대표의 예비사회적기업 ‘무빙트립’과 함께 기획했다.

지난 5일에는 KT가 포항시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전상규 신부), 한동대학교(총장 장순흥) 협업을 통해 휠체어 장애인의 편의증진을 위한 커뮤니티 매핑 앱 ‘휘리릭’을 개발했다. 개발에는 휠체어 장애인들이 지역사회 각종 시설물의 정보를 수집하고 직접 개발에 참여했다.

지난 3월에는 캄보디아 최초의 청각장애 재활센터인 ‘KT 캄보디아 꿈품교실’을 캄보디아 프놈펜 소재 국립의료원 프리엉동병원에 개소하고, 환아 재활치료와 사후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KT는 이곳에 전용회선을 구축하고 연세의료원과 한국-캄보디아 간 원격 재활진료도 진행 중이다.

정명곤 KT 지속가능경영담당 상무는 “KT 장애인 나눔 주간을 맞이하여 전국에서 장애인들과 함께하는 의미 있는 활동들을 진행했다”며 “장애인의 일상생활이 ICT를 통해 변화될 수 있는 영역은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현재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들을 체계적으로 발전시켜 지속적으로 사회적 가치 확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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