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은 지난달 1일 론칭한 ‘롯데 ON’ 서비스의 거래액이 30%, 방문 고객수는 60%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해당 서비스 출시 한 달만이다.

론칭 당일인 지난달 1일 방문객은 560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이 중 7개 앱을 다 경험해 본 고객만 6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당 서비스 론칭 후 신규로 유입된 고객의 경우 온라인에서의 유입보다 오프라인에서의 유입이 두 배 가량 많았다. 론칭 당일 신규 유입 고객 중 온라인에서의 유입은 30% 수준인 반면 오프라인에서의 유입은 70%에 달했다.

롯데쇼핑 측은 "해당 기업 7개 계열사 중 백화점, 마트, 슈퍼, 하이마트, 롭스 등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계열사 직원들이 '롯데 ON' 버튼(배지)을 착용하고, 매장 내 포스터 등으로 해당 서비스에 대해 알린 것이 주요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해당 기업은 일반적인 온라인 기반의 e커머스가 온라인 상에서의 고객 유입을 위한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펼치는 것과 달리, 국내 1만1000여 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오프라인 고객도 함께 e커머스로 흡수시켰다.

해당 기업은 지난해 8월 '롯데e커머스 사업본부'를 출범시키고 총 3조원을 투자해 2020년까지 계열사별 온라인몰을 통합한다. 해당 서비스는 유통 7개사(백화점, 마트, 슈퍼, 홈쇼핑, 하이마트, 롭스, 닷컴)의 온라인 몰을 로그인 한 번으로 모두 이용할 수 있고, 통합 검색 및 추천 기능이 더해졌다.

오는 2020년 상반기 오픈 예정인 '해당 서비스 앱'은, 유통 7개사의 모든 상품을 쇼핑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One App)으로 3900만명의 롯데멤버스 회원과 1만1000여 개의 오프라인 매장, 2000만 개의 상품 소싱 역량을 바탕으로 O4O(On-line for Off-line) 채널 구축의 중심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향후 차별화된 AI 플랫폼 기반의 미래 차별화된 구매방식으로 떠오르는 보이스 커머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롯데 e커머스는 최근 구매성향 분석기술과 상품 빅데이터를 접목시킨 AI 쇼핑 어드바이저 '샬롯'을 통해 고객들에게 상품을 추천하는 방식을 더욱 고도화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AI 관련 R&D 전문 인력도 현재 60여명에서 100여명까지 확충할 예정이다.

한편 유통 7개사들의 지난해 온라인 거래액은 6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해당 기업은 온라인 사업을 향후 유통업의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2020년까지 온라인 거래액 10조, 2023년까지 20조를 달성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시장에서 유통업계 1위 자리를 굳힐 계획이다.

또한 백화점, 마트, 슈퍼 등 기존 1만 1000여 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배송 거점으로 구축해 배송 소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는데 초첨을 두고, 기존 '스마트픽' 서비스를 뛰어 넘는 계열사별 경계 없는 배송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여기에 롯데글로벌로지스가 구축 추진 중인 메가허브터미널이 완성되면 고객들에게 최적화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진홍 기자 jjh@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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