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의 인공지능(AI) 도입이 활발한 가운데, LG유플러스(대표 하현회)와 GS샵(대표 허태수)이 생방송 TV홈쇼핑에서 음성으로 상품을 간편 주문할 수 있는 IPTV 서비스 ‘AI홈쇼핑’을 5일 출시한다.

AI홈쇼핑은 음성명령으로 주문 결제·취소와 방송알림설정을 할 수 있다. ARS 전화 연결을 기다리거나 모바일 앱을 일일이 확인하는 번거로움도 없다. 최초 접속 이후부터는 매번 거쳐야했던 본인 인증도 생략해준다. 주문할 상품이 단독 또는 옵션일 경우 바로 다음 단계로 넘어가고, 각종 할인혜택이 한 번에 적용된다.

이 서비스는 U+tv UHD 셋톱박스를 설치한 고객이라면 모두 이용할 수 있다. GS샵 생방송 시청 중 ‘U+우리집AI’ 스피커에 “유플티비”라고 부르거나 U+tv 리모컨의 ‘음성’ 버튼을 눌러 “이거 주문해줘”라고 말하면 상품 주문이 시작된다.

사진=LG유플러스
사진=LG유플러스

이후 TV화면에 뜬 메뉴의 상품 순서에 따라 “첫번째” “두번째”라고 말해 상품을 선택하고 배송지를 선택할 수 있다. 주문 이력이 있는 경우 자택 배송지로 설정되며, 등록지가 없으면 U+tv 명의자 주소로 자동 설정된다.

결제는 별도 앱 설치나 간편결제 등록 없이 신용카드•ARS•무통장입금을 선택하면 된다. GS샵 전화주문 이용자는 기존 결제수단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취소나 반품도 “주문 취소해줘”라는 말로 처리 가능하다. 선택은 TV화면에 뜬 주문내역에서 상품 번호를 말하면 된다.

AI홈쇼핑은 특정 상품에 대한 방송편성정보 검색과 방송알람설정 기능도 제공한다. 예를 들어 “마스크팩 방송 언제 해?”라고 말하면 해당 방송 편성표를 확인하고, 원하는 방송의 30분 전 스마트폰 문자 알림을 설정할 수 있다.

최원혁 LG유플러스 AIoT상품2담당은 “AI커머스의 가장 큰 허들인 모바일 앱을 통한 기본정보 설정, 간편결제 가입 및 등록 등 번거로운 과정을 생략해 고객 편의를 높였다”며 “향후 AI홈쇼핑이 가능한 채널들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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