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대표 황창규)가 네트워크부문 직속으로 인프라운용혁신실(이하 인프라실)을 새롭게 만들고 초대 실장(전무)에 이철규 현 KT 서브마린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8일 밝혔다. 이철규 실장은 1986년 KT로 입사해 네트워크품질담당, 네트워크운용본부장 등을 역임한 네트워크 분야 전문가다.

인프라실은 사업 분야별로 관리하던 안전과 시설관리 영역을 통합해 모든 네트워크 영역의 안전을 책임지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한다. 기존 네트워크운용본부, 네트워크연구기술지원단, 융합기술원 등에서 각각 관리하던 과거 절차를 바꿔 네트워크 관련된 전체 과정을 인프라실로 일원화한다.

KT는 이번 조직 신설로 기본적인 통신 장애 대응은 물론 복합 위기 상황에서도 신속·체계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맨홀∙통신구∙통신주 등 시설물도 전수 정비한다.

이번 조직개편은 지난달 26일 황창규 회장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사옥 대강당에서 열린 '2019년 그룹임원 워크숍'에서 “아현 화재에서 드러난 안전 취약점을 철저히 개선하겠다”며 “5G시대 최고의 ICT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안전 조직을 신설하겠다”는 약속에 의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철규 KT 인프라운용혁신실장(전무)은 “그동안 따로 관리되던 KT의 통신 시설 안전 관리 체계를 통합하고 원점부터 혁신해 최고의 ICT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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