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롤라 장의 플라멩코 파탈 포스터
사진=롤라 장의 플라멩코 파탈 포스터

플라멩코 아티스트 롤라 장의 플라멩코 파탈, 강렬하고 감각적인 공연이 열린다.

‘롤라 장의 플라멩코 파탈’은 오는 11일과 12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막을 올린다.

롤라 장은 지난해 한국과 스페인의 가장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로 인정받아 스페인으로부터 펠리페 6세 국왕훈장을 수훈했다. 이번 “플라멩코 파탈” 공연은 롤라 장의 스페인국왕훈장 수훈 기념 공연으로 진행된다.

​롤라 장의 첫 아방가르드 작품으로 파격적인 구성과 감각적인 안무로 펼쳐지는 플라멩코 파탈. 대한민국 오페라 대상 최고 안무가상 수상(2018)에 빛나는 롤라 장의 대표 작품인 무용극 ‘카르멘’의 클라이막스와 그라나다 알바이신의 플라멩코를 아라베 색채로 그려낸다.

또한 현대여성의 심리를 묘사한 아방가르드한 작품과 그녀의 페르소나, 남성무용수 까를로스 J의 절제되고 파워풀한 무대를 선보이고 롤라 장 특유의 감각적인 공연들로 채워졌다. 플라멩코 Cante(노래), Guitarra(기타), Cajon(까혼), Palmas(손뼉)의 완벽한 호흡을 이루며 무용수의 신체 조차도 악기가 된다.

또한 국내 초연으로 이루어질 두개의 공연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플라멩코 피아노 작곡가로 유명한 도란떼의 작품 오로브로이(Orobroy)를 피아노와 까혼 콜라보 연주에 이어 스페인 낭만주의 최고의 작곡가 마누엘 데 파야의 작품 라 비다 브레베(La Vida breve)를 캐스터네츠, 바이올린, 피아노의 콜라보 무대가 국내 최초로 펼쳐진다.

플라멩코를 향해 걸어온 그녀의 고독한 영혼의 울림은 관객을 황홀경인 두엔데(Duende)의 경지로 이끌고 마지막 남은 불꽃마저 다 태워버린다.

롤라 장의 ‘플라멩코 무용극 카르멘’에 이어 또 한 번의 센세이션, 플라멩코 파탈. 플라멩코의 불꽃같은 움직임과 환상의 탭을 선보이는 무용수(Baile), 탄식의 호흡을 전달하는 깐떼(Cante), 열정적인 연주의 스페니쉬 기타(Toque)의 삼위일체로 완벽한 형태의 플라멩코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유지철 기자 tissu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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