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이 10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세계피부연구학회 연례 학술대회에서 스트레스로 인한 피부장벽 기능장애를 쿠메스트롤이라는 물질이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Beneficial effect of coumestrol on the psychological stress-induced skin barrier dysfunction through inhibition of 11β-hydroxysteroid dehydrogenase type 1)를 발표했다.

아모레퍼시픽, 스트레스 피부영향 억제물질 연구발표 발표현장
아모레퍼시픽, 스트레스 피부영향 억제물질 연구발표 발표현장

각종 정신적, 신체적 질환의 원인으로 알려진 스트레스는 노화, 건조, 색소침착 등 피부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특히 콩팥의 부신 피질에서 분비되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은 피부장벽의 손상 및 약화로 인해 외부 유해인자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기능이 떨어지는 현상인 ‘피부장벽 기능장애’의 주요한 요인이기도 하다.

이같은 악영향을 해결하기 위해,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헤리티지 원료인 콩에서 찾은 ‘쿠메스트롤(coumestrol)’이라는 물질에 주목했다. 그리고 10년에 걸쳐 다양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쿠메스트롤이 효소(11β-HSD1)에 작용해 코르티솔로의 전환을 억제하고, 이를 통해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피부장벽 기능장애를 낮출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천연물연구소,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피부과학교실과 함께 진행한 이번 연구는 5월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올해의 세계피부연구학회 연례 학술대회의 ‘selected ePoster Discussions’ 세션을 통해 최초로 소개됐다.

온라인뉴스팀 (news@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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