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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은 미래의 화폐가 될 수 있을까...무모한 사기극 vs 무한한 잠재력

발행일시 : 2019-05-23 01:00

암호화폐 투자열풍이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5%만 살아남고 95%가 망한다는 가상화폐 비즈니스에 김치프리미엄이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열광하는 한국의 투자자들을 도대체 어떻게 봐야 할까.

블록체인은 미래의 화폐가 될 수 있을까...무모한 사기극 vs 무한한 잠재력

경제학자, 정치인, 엔지니어가 TV 심야토론에서 수차례 열띤 공방을 벌였다. 일부 학자들은 국가가 보증하지 않는데다 통제도 어려운 암호화폐에 대해 비판을 쏟아냈다. 땀흘려 일하지 않고 일확천금을 꿈꾸는 젊은이들의 일탈로 폄하하는 정치인들도 많았다. 강력한 규제를 통해 이를 제어해야 한다거나, 법적 규제가 어렵다면 거래소를 폐쇄하거나 투자를 금지해야 한다는 극단적인 얘기도 나왔다.

암호화폐 반대론자들은 암호화폐가 가지고 있는 무정부주의적 속성을 특히 비난했다. 화폐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은 국가나 중앙은행이 발행한 법정화폐 뿐인데 국가가 보증하지 않는 가상의 화폐를 만든다는 것 자체가 의도적 사기라는 주장이다.

반면 블록체인 예찬론자들의 의견도 팽팽했다. 4차 산업혁명으로 신경제 선진국을 외치는 대한민국에서 블록체인 스타트업 육성을 논의하기는 커녕 암호화폐 거래를 전면 금지한다는 것은 어불성설 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분리할 수 있을까?

만일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분리할 수 있다면 사실상 블록체인 자체는 4차산업을 견인하는 핵심기술로 인정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견해다.

프라이빗과 컨소시엄 블록체인에서 암호화폐는 필수요소가 아니다. 하이퍼레져 (Hyperledger)나 코다(Corda)의 경우 암호화폐는 존재하지 않는다. 암호화폐 없이도 자본을 보유한 대기업들이 블록체인을 만드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하지만 컨소시엄 블록체인에서도 암호화폐 없이는 성과보상이나 분배가 어렵다. 출자한 지분만큼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이익을 얻지 못하면 컨소시엄에서 탈퇴하는 사례도 생긴다. 금융 업계 최대 블록체인 컨소시엄인 R3에서도 JP모건과 골드만삭스 등 많은 회사가 중간에 탈퇴했다.

암호화폐 없는 블록체인 개발의 더 큰 난제는 초기자본이 없으면 진입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하거나 떠날 수 있는 공공재나 다름없는 퍼블릭 블록체인에 암호화폐가 없다면 어떻게 될까? 과연 누가 본인의 컴퓨터와 전기요금, 시간을 들여 데 이터 검증과 저장에 참여할 것인가? 비트코인의 경우, 작업증명 노드에게 신규 비트코인을 발행해줌으로써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참여자들은 인센티브를 받기 위해 네트워크에 참여한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이 신규 암호화폐를 지급하지 않았더라면 참여자는 지금처럼 늘어나지 않았을 것이 분명하다. 블록체인은 참여자가 많을수록 네트워크 가치가 상승한다. 실제로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현재 가장 높은 것은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노드와 사용자가 가장 많다.

비트코인이 화폐냐, 아니냐 논쟁은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화폐의 가치는 해당 사회의 경제규모와 비례한다. 그렇다면 비트코인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 비트코인의 미래 가격을 예측할 수는 없겠지만 비트코인은 종이동전처럼 사라질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생각한다. 이미 전세계에 비트코인 장부를 기록한 풀 노드가 1만 개 이상으로 많아 기록된 내역을 모두 없애기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 세상에서 가장 비싼 피자가 화폐가치를 증명할 수 있을까?

비트코인이 처음부터 이렇게 각광 받은 것은 아니었다. 비트코인은 탄생한지 벌써 10년이 넘었는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은 3~4년 정도에 불과하다. 초기에 비트코인은 별 가치가 없었고 실물 경제에서 존재감도 없었다. 소수의 엔지니어들이 호기심을 가지고 오픈소스인 비트코인 소프트웨어를 구동해 보고 의견을 나눴을 뿐이다.

2010년 최초의 비트코인 거래소가 설립되었지만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채굴하는 데 드는 전기요금만도 못했고 교환가치도 없었다. 비트코인은 디지털 기술일 뿐 자본시장 참여자들의 눈길을 끌지 못했다.

블록체인은 미래의 화폐가 될 수 있을까...무모한 사기극 vs 무한한 잠재력

비트코인의 최초 실물 거래는 다름아닌 피자였다. 2010년 5월 22일, 미국 플로리다의 잭슨빌에서 라스즐로 핸예츠(Laszlo Hanyecz)라는 개발자가 사상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실물 거래에 사용했다. 그는 비트코인 커뮤니티인 'https://bitcointalk.org' 사이트 '비트코인 포럼' 게시판에 1만개의 비트코인을 올려놓고 라지 사이즈 피자 두 판을 배달해줄 사람을 찾았다. 3일 후 'jercos'라는 닉 네임의 사용자가 피자 두 판을 배달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라스즐로가 올린 인증샷과 비트코인 거래 기록이 생생하게 남아있다. 비트코인 분산원장에 10,000 BTC의 거래기록이 남았고 누구나 확인 가능하다.

비트코인 이용자들은 이 날을 '피자데이'로 부르고 있다. 25달러 정도의 라지 사이즈 피자 두 판과 교환한 1만 개 비트코인은 지금 시세로 거의 1천억원에 달한다.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할 때마다 라스즐로의 글에는 당신이 먹은 피자가 10만 달러, 1백만 달러, 1천만 달러를 넘어섰다는 댓글이 추가되고 있다.

◆ 폭락과 폭등 거듭하는 비트코인, 가격변동폭이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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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만개의 가치가 50달러였다가 1천달러, 1만달러, 1억달러, 그리고 지난 해 최고점에는 무려 2억달러까지 상승했다가 현재는 다시 1억달러 아래로 내려와 있다. 많은 경제학자들은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이 지나치게 크다는 점이 화폐가 될 수 없는 이유라고 지적한다. 가격이 오를 때는 지불하려는 비트코인 소지자가 없고, 반대로 가격이 내려갈때는 물건 판매자가 받아주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의 가격 변동폭만을 두고 비트코인이 화폐가 아니라고 단정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지난 2010년 비트코인 1만개가 50달러 미만의 가치였던 이유는, 비트코인이 화폐가 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은 극히 소수였기 때문이다. 그들조차 비트코인의 미래를 알 수 없었기에 가격은 매우 낮았다. 비트코인을 화폐라고 믿고 거래하는 사람들의 경제 규모가 얼마나 커지느냐에 따라 비트코인의 미래가치는 변할 것이다.

반대로 새로운 암호화폐가 나타나 더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게 되고 비트코인 사용자는 줄어든다면 그 가치는 지금보다 훨씬 더 낮아질 것이다.

최근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약 150조원선에서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다. 이 가격이 적정한지 고평가 또는 저평가 되었는지 판단할 수는 없다. 비트코인이 미래의 화폐라고 생각해서 보유하고 있는 사람도 있을 테지만 가격이 올라갈 때 더 올라갈 것 같아서 구입한 투기적 수요도 많았을 것이다.

경제학적 관점에서 화폐수량설의 교환방정식에 빗대어 비트코인의 가치를 추론해 보기도 한다. 비트코인을 화폐로 사용하는 사람들의 경제규모와 통화량, 그리고 화폐의 유통 속도에 따라 비트코인의 가치가 결정될 수 있다는 것이다. 화폐수량설이 이미 오래전부터 통하지 않는다는 논란 속에 이를 암호화폐 가치 산정에 적용한다는 것은 논란의 소지가 있다.

블록체인은 미래의 화폐가 될 수 있을까...무모한 사기극 vs 무한한 잠재력

무엇보다 비트코인을 화폐로 믿고 사용하는 경제 규모가 얼마나 될 지, 하루아침에 사라져 버리지 않을런지 예측할 수 없다. 일본처럼 지급결제수단으로 인정하는 국가가 많아진다면 사용자가 늘어나고 가격도 상승할 수 있는 반면, 거래소 폐쇄와 같은 강한 규제가 나올 때에는 폭락해도 이상하지 않다. 따라서 당분간 비트코인 가격은 폭락할 수도 있고 폭등할 수도 있다.

◆ 암호화폐 회의론 '비트코인은 악이다'

19세기와 20세기 초 고전학파 경제학자들에 의해 발전된 이론이다. 1911년 어빙 피셔는 '화폐의 구매력(The Purchasing Power of Money)'에 화폐수량방정식을 제시했는데 이후 이것은 화폐수량설로 발전했다. 화폐의 유통속도가 단기에 일정하다는 피셔의 견해로부터 화폐수량설은 명목 GDP가 오직 통화량에 의해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으로 물건도 살 수 있고 여행도 할 수 있다. 달러나 금만큼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것은 아니나 비트코인 거래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늘어났다. 비트코인이 빠르게 확산 될수록 논쟁도 치열해진다. 기술에 열광하는 사람들과 보수적인 학자, 관료들 사이에 관점의 차이가 크다. 양측의 주장을 살펴보자.

경제학자들은 대체로 비트코인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의 이사를 역임한 미쉬킨 교수(Frederic S. Mishkin)는 그의 저서, 화폐와 금융 (The Economics of Money, Banking, and Financial Markets)에서 비트코인이 미래의 화폐가 될 수 없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화폐의 3가지 기능은 교환의 매개, 계산단위, 가치의 저장이다. 비트코인은 확실히 교환의 매개수단으로 기능한다. 비트코인을 통한 거래에 수반되는 수수료는 신용카드나 직불카드의 경우보다 상당히 낮다. 또한, 비트코인을 통한 거래는 익명으로 할 수 있어서 프라이버시를 지키고 싶은 사람들에게 매우 매력적이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계산단위와 가치의 저장이라는 2가지 화폐의 기능은 잘 수행하지 못한다. 비트코인의 가격은 매우 변동이 심하다. 높은 변동성은 비트코인이 가치의 저장수 단으로서 잘 기능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것은 너무 위험성이 크다. 이러한 변동성 때문에 비트코인은 계산단위가 되지 않았다. 상품의 가격을 비트코인으로 표시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이와 같이 미쉬킨 교수는 비트코인이 화폐의 3가지 기능 중 2가지를 충족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미래의 화폐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전자 거래를 저렴하게 사용하도록 하는 기술적 측면은 미래 전자결제 시스템의 하나의 특색이 될 것이라고 보았다.

비트코인에 대해 대표적인 회의론자로 폴 크루그먼(Krugman) 교수가 유명하다. 그는 2013년 뉴욕타임즈에 '비트코인은 악이다(Bitcoin is Evil)'라는 글을 썼다. 비트코인은 정상적인 화폐가 아니라 중앙은행 시스템을 공격하려는 정치적 동기를 가지고 있고 금에 대한 물신주의(gold fetish)와 다를 바 없다고 비난했다. 비트코인이 탄생한 배경과 탈중앙화라는 개념을 생각해보면 이를 악이라고 비난하는 입장도 충분히 이해할 만 하다. 현존하는 국가와 화폐 시스템을 부정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이다.

블록체인은 미래의 화폐가 될 수 있을까...무모한 사기극 vs 무한한 잠재력

워런 버핏은 '비트코인은 진정한 버블 상태'라며 버블 붕괴 위험을 경고했다. 비트코인은 가치창출을 할 수 있는 자산이 아니기 때문에 가치를 평가할 수 없다며 가치 평가를 할 수 없는 상태에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 진정한 거품이라고 말했다. 전 연방 준비제도(Fed) 의장 재닛 옐런(Janet Yellen) 역시 비트코인은 매우 투기적인 자산 (highly speculative asset)이라고 말한 바 있다.

◆ '디지털 금' 비트코인의 가능성...100조 달러 지폐까지 등장

하지만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이 완전히 새로운 개념이 아니라 오랜 기간 동안 논의되어 온 민간 화폐라고 주장한다. 하이에크 등을 배출한 오스트리아학파의 철학과 비트코인의 지향점이 유사하다는 것이다. 오스트리아학파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을 비판했으며 일부 경제학자는 상품화폐, 즉 금본위제를 주장했다. 비트코인의 발행량은 총량이 21백 만개로 제한되어 있어 채굴량이 한정되어 있는 금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비트코인의 모태는 오스트리아학파의 화폐 이론일 것이라고 보는 사람들도 있다.

대한민국은 화폐가치가 상당히 안정적인 국가에 속한다. 외환위기를 겪었음에도 매우 빠른 속도로 위기를 극복했다. 환율 급등기에도 원달러 환율은 위기를 겪은 타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오른 편이었다. 대한민국을 포함해 자국의 통화가치가 안정적인 선진 국에서는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폐를 보유해야할 유인이 크지 않다.

흥미로운 점은 지난 몇 년간 자국의 통화가치가 급격하게 하락한 국가에서 비트코인 수요가 급격하게 상승했다는 것이다. 비트코인 거래량과 가격이 동시에 상승하기 시작한 시점은 2013년 키프로스 사태가 발생한 해였다. 세계 곳곳에 지정학적 위험이 도사리고 있고 정치적·경제적 갈등이 우려되는 국가들도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 불안한 이벤트 가 발생할 때마다 암호화폐에 대한 수요는 강해질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하이퍼인플레이션을 겪은 짐바브웨나 베네주엘라처럼 자국의 통화가치가 급락 하거나 정치적 불확실성이 높은 국가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았다고 알려져 있다. 이들 국가의 상황을 보면 통화가치에 대한 헷징 차원에서 비트코인을 화폐가 아니라 디지털 금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도 일리가 있어 보인다.

블록체인은 미래의 화폐가 될 수 있을까...무모한 사기극 vs 무한한 잠재력

비트코인은 금과 마찬가지로 채굴량이 한정되어 있다. 특정 국가의 화폐가치가 크게 훼 되거나 은행에서 예금을 인출할 수 없을 때, 전쟁 같은 극단적인 상황이 벌어졌을 때 비트코인은 인터넷이 연결되는 세계 어느 곳에서나 접근 가능한 일종의 안전자산 기능을 할 수 있다.

물론 엄청난 가격변동성으로 인해 비트코인이 자산으로서 가치 저장 수단일 수 있는가에 대한 논란은 지속되고 있지만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 의미가 있다. 전쟁이 났을 때 금을 들고 피난하다 빼앗길 확률이 블록체인 장부에 기록된 비트코인을 빼앗길 가능성보다 높지 않을까?

사토시 나카모토가 비트코인 백서를 공개한 시점은 2008년 9월 리먼브라더스 파산 직후였다. 소수의 중앙은행이 통제하는 금융 시스템에 대한 불신으로 탈중앙화된 암호화 폐를 만든 것으로 해석된다. 금융위기가 발생한 지 올해로 10년 차다. 전세계 통화량은 급증했고 경기는 회복되고 있다지만 세계 곳곳에서 빈부 격차는 심화되었다. 정부가 신뢰를 상실한 일부 국가에서는 법정화폐가 휴지보다 못하다.

경제가 안정되어 있는 국가일수록 비트코인을 불필요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반면에 경제가 불안정하고 환율 변동이 심한 국가, 정부 정책과 중앙은행의 신뢰가 낮은 국가에 서는 비트코인을 선호하고 있다.



◆ 애플 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도 비트코인의 무한한 잠재력에 주목

대다수의 주류 경제학자나 오랜 투자의 대가들이 대체로 비트코인에 회의적인 반면 엔지니어 출신 중에는 비트코인의 잠재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들이 많다. 지난해 10월, 애플의 공동창업자였던 스티브 워즈니악(Steve Gary Woz Wozniak)은 한 컨퍼런스에서 비트코인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워즈니악은 ‘비트코인이 금보다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며 비트코인이 극심한 가격 안정성 때문에 비판 받고 있지만 미국 달러와 같은 정부 발행 통화보다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이더리움 같은 스마트 컨트랙트 플랫폼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명하며 상상할 수 없었던 수많은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의 발전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팔의 창업자인 피터 틸도 비트코인에 대해 긍정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비트코인이 사이버 금에 그친다고 할지라도 엄청난 잠재력이 있으며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빌게이츠는 비트코인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비트코인을 만들어낸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찬사를 보낸 바 있다. 수많은 저명 인사들이 비트코인에 대해 각기 다른 의견을 밝히고 있다.

그렇다면 비트코인은 미래의 화폐가 될 수 있을까? 비트코인이 법정화폐를 대체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비트코인은 중앙은행이나 금융 회사의 개입 없이 발행과 거래가 이뤄져 거래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그러나 법정화폐를 대체하기에는 가격 변동성이 지나치게 높은데다 시간 당 처리할 수 있는 거래건수도 제한돼 화폐 거래를 대체할 수는 없다. 하지만 화폐 가 될 수 없다고 해서 가치가 없는 것은 아니다. 화폐냐 아니냐의 논란보다 비트 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가 경제적 가치를 가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디지털 경제의 시대에 암호화폐는 새로운 자산으로 등장하고 있다.

 강민욱 기자 kmu@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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