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상화 인스타그램
사진=이상화 인스타그램

'빙속여제' 이상화가 은퇴 소감을 밝혔다.

이상화는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연습을 가고 있는 도중 차 안에서 무릎한테 '나랑 조금만 더 같이 해줘'라고 했더니 눈물이 안 멈췄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늘 멀리서나마 듣던 응원과 관심을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경기장에서 직접 느낄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며 "오늘 여기서 은퇴를 하지만 여러분들의 빙상 여제는 영원히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화는 앞서 16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열고 "항상 무릎이 문제였다"며 무릎 부상 때문에 은퇴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선수 생활은 마감하지만, 국민들 사랑에 보답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상화는 만 16살의 나이로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로 발탁. 이상화는 2010년 벤쿠버 동계올림픽과 2014년 동계올림픽 여자 500m에서 2연패를 달성했고,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여자 500m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혜진 기자 khj@nextdail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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