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넥스트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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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바뀐 성분으로 도마에 오른 코오롱생명과학의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의 ‘인보사케이주’의 운명이 드디어 결정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일(현지시간) 인보사를 개발한 코오롱생명과학의 미국 자회사 코오롱티슈진의 현지실사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조사를 위해 5~10명의 직원을 파견했으며 이들은 현지실사를 실시한 후 26일 귀국하게 된다. 해외 실사는 보통 2인 1조로 이뤄지지만 식약처는 이번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해 평소보다 많은 인원을 투입했다.

또 이들은 코오롱티슈진은 물론 제조용 세포주를 제조하는 우시, 세포은행 보관소 피셔 등을 방문, 세포가 바뀌게 된 경위를 조사한다. 이를 통해 인보사 일부 성분이 개발 중 바뀐 것이 아닌 동일한 신장세포(293유래세포)가 사용됐다는 회사 측의 주장을 확인하게 된다.

여기에 식약처는 코오롱티슈진이 인보사 성분이 뒤바뀐 사실을 2년 전에 인지했다는 정황도 철저히 살필 방침이다. 향후 식약처는 현지실사 결과와 인보사에 대한 식약처 자체 시험 검사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행정처분 등의 조처를 내릴 방침이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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