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마계에 3세 이상 암말 중 최강자로 불리는 ‘실버울프(암, 7세, 호주, R125)’가 2017년에 이어 ‘퀸즈투어 시리즈’ 두 번째 도전의사를 밝혔다.

첫 무대는 오는 6월 2일(일)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리는 제31회 ‘뚝섬배(1400m, 혼OPEN, 암, 3세 이상, 총상금 4억 원)’다.

한국마사회는 한국경마 여왕을 가리기 위해 매해 ‘퀸즈투어 시리즈’를 개최한다. ‘실버울프’는 2017년 최우수마였으며, 당시 시리즈 지정 경주 3개를 석권했다. 이후에도 암말에게는 단 한 번도 순위가 밀려본 적이 없다.

2019년3월17일 서울마주협회장배 우승마 실버울프
2019년3월17일 서울마주협회장배 우승마 실버울프

‘퀸즈투어 시리즈’는 본래 5세 이하 암말로 나이 제한이 있었기 때문에 2018년에는 ‘실버울프’가 도전할 수 없었다. 하지만 올해부터 조건이 3세 이상 암말로 바뀌면서 ‘실버울프’에게 2연패의 기회가 생겼다.

‘실버울프’는 수말과 동등한 실력을 자랑한다. 한국에서 활동하는 암말 중 유일하게 레이팅 100이 넘을 뿐만 아니라, 수말과 통합 레이팅 순위에서 ‘청담도끼’와 ‘트리플나인’의 130, ‘투데이와 ’문학치프‘’의 126에 이어 3번째로 높은 125다. 데뷔 후 총 8개의 대상경주 트로피를 거머쥐었으며, 이 중 3개가 암수 통합 경주다.

‘실버울프’의 독주를 막기 위해 이번 ‘뚝섬배’에 서울의 ‘서울의별(’암, 4세, 한국, R74)’, 부경의 ‘하이섹시(암, 5세, 미국, R89)’ 등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서울의별’은 지난해 ‘경기도지사배’ 우승, ‘경상남도지사배’ 2위 등 암말 대상경주에 꾸준히 입상했다. ‘하이섹시’는 부경을 대표하는 김영관 조교사가 관리하며 현재 부경에서 활동하는 암말 중 레이팅이 가장 높다.

특히 ‘실버울프’는 암수통합 대상경주인 ‘서울마주협회장배’에서 현재 한국경마 최강 경주마로 평가받는 ‘청담도끼’와 슈퍼루키 ‘마스크’, ‘가온챔프’ 등 쟁쟁한 수말을 제치고 역전승을 거두는 이변을 일으켰다.

온라인뉴스팀 (news@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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