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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을 위한 변명-'불편한 진실'부터 '예정된 미래'까지

발행일시 : 2019-06-02 03:00

한동안 푹 꺼졌던 가상화폐에 대한 기대감이 최근 비트코인의 상승세와 함께 다시 피어오르고 있다. 경제부 기자라고 하면, 사람들은 묻는다. 하드포크는 뭔지, 이더리움은 비트코인과 뭐가 다른지, 채굴을 한다는 건 땅 파는 대신 해킹을 하라는 얘긴지... 진땀을 흘리며 아는 한도에서 설명을 하다보면 고개를 갸우뚱 하다가 십중팔구는 이렇게 질문한다.

"됐구요...그래서 비트코인 다시 사라는 얘기에요, 말란 얘기에요?"

ICT전문가도 애널리스트도 모르는 대답을 기자가 할 수는 없다. 그걸 알면 경제부 기자들이 다 블록체인 채굴 비즈니스에 뛰어들지 않았겠는가. 취재현장에서 만나는 기자들끼리도 서로에게 묻는다. "정말 암호화폐는 블록체인과 분리될 수 있을까? "라고.

블록체인을 위한 변명-'불편한 진실'부터 '예정된 미래'까지

전문가들은 암호화폐가 없는 블록체인의 성장이 가능하다면, 그렇다면 비트코인을 사도 된다고 말한다. 하지만 과연 그게 가능할까?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의 거래가 활발할 경우는 투자손실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만일 암호화폐의 거래가 활성화되지 않을 경우에 전문가들은 다음의 4가지 예측을 내놓고 있다.

첫째, 블록체인은 점진적으로 발달할 것이다. 둘째,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 중 중요한 키(Key)애플리케이션은 흥행한다. 셋째, 퍼블릭블록체인이 아닌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중심으로 블록체인 생태계가 변화한다. 넷째,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중심으로 기존의 대형플레이어들이 주도하는 시장으로 상당히 완만하게 성장해나갈 것이다.

◆ 비트코인이 없어진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암호화폐에 대한 불편한 진실
비트코인이 없어지면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요즘 사람들은 비트코인 없는 세상에 관심이 많다. 보다 정확히 말하면 귀찮은 이슈를 발생하는 비트코인은 없이 블록체인 기술을 발달시키고 싶어하는 것으로 봐야겠다. 이것이 정말 가능할까?

비트코인이 없어진다는 것이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쉽게 말하면 블록체인기술의 분산원장(Distributed Ledger)의 개념은 활용하면서 비트코인이 내포하는 탈중앙화(Decentralized) 및 화폐의 속성은 제거시키는 것을 의미할 것이다.

비트코인의 화폐의 속성이 걸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화폐의 발행/유통량을 결정하는 권한이 현재는 각국의 중앙은행에 집중되어 있다. 비트코인은 현재 설계된 아키텍쳐에서 향후 발행량까지 결정되어 있는 구조다.

블록체인을 위한 변명-'불편한 진실'부터 '예정된 미래'까지

비트코인이 만일에, 정말 만일에 국가의 화폐 사용에 있어서 의미 있는 비중을 차지한다면 어떻게 될까? 각국의 중앙은행이 가지고 있는 화폐에 대한 통제의 영역을 건드리는 일이 발생할 수 있게 된다. 정부에 집중되어 있는 화폐통제에 대한 권한이 민간에 일부 위임될 수 있는 일이 발생한다. 그것도 실체를 파악하기 힘든 민간(비트코인 에코시스템을 만들어낸 사토시는 아직 실체가 파악 되지 않고 있다)에 위임되는 일 말이다.

비트코인이 가지는 탈중앙화의 속성이 마음에 걸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본의 사례를 보자. 일본은 국가적으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의 거래를 인정한 국가다. 어떤 일이 발생하고 있는가? 비트코인 거래세를 매기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실상 추적이 안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자발적으로 신고한 사람들에 국한하여 거래세가 매겨지고 있다. 이를 고치기 위해서 반대로 주요 은행들에게 자산내역을 보고 받고 있다. 이를 통해서 역추적해서 자산의 변화를 점검하는 방식이다.

탈중앙화가 가지는 본질은 정부의 통제권에 대한 도전으로 볼 수 있다. 우선 탈중앙화가 발생하면 그것을 통제하기 어려운 부분이 존재한다. 그렇기에 이를 사전적으로 막으려는 시도들이 각국 정부가 가지는 스탠스로 볼 수 있다. 그렇기에 통제권이 특히 중요한 중국과 같은 국가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강력한 통제를 시행하고 있다. (거래소를 폐쇄한데 이어서, 채굴자들에 대한 통제도 시작했다)

◆ 비트코인 규제하는 중국 vs 헤게모니 가져가려는 일본...눈치보는 한국
다시 물어봐야할 질문이 있다. '비트코인은 현재 화폐가 되어가는 과정에 있는가?' 화폐가 내재가치에 기반한 상품화폐였던 시기에서(Intrinsic Value에 기반), Fiat 화폐로 변화하는 시점(정부의 약속에 기반한 종이화폐)부터는 각 화폐가 가진 내재적인 속성보다는 그 화폐가 가진 그 사회 안에서의 '신뢰'가 더 중요해졌다고 볼 수 있다. 그렇기에 각 화폐 관련 이해관계자들의 비트코인에 대한 신뢰성 여부가 부각될 수 밖에 없다. 화폐에 대한 이해관계자는 크게 보아서 '정부', '국민'의 2개의 영역으로 구분할 수 있을 것이다.

먼저 중요한 정부입장이다. 대부분의 정부가 암호화폐에 대해서 선제적으로 인정할 가능성이 있을까? 암호화폐가 가진 탈중앙화 속성을 볼 때 그럴 가능성은 매우 적다. 물론 이 대목에서 일본과 같은 선진국에서 벌어지는 현상을 지목하는 의견도 존재할 수 있다. 이 경우에는 특수성이 있다.

일본의 경우에는 금융산업의 발전과정에서 미국 등 금융선진국 대비해서 뒤쳐져 있던 국가다. 이에 이번 기회에 금융리더쉽을 만들어가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다만, 암호화폐가 가지는 탈중앙적 속성을 감안했을 때 국가 암호화폐의 도입을 통해서 이에 대한 문제점을 해결하려는 시도를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

국가 입장에서는 일부 헤게모니를 가져가려는 국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경우 선제적으로 암호화폐를 인정할 나라는 매우 적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가의 의도와는 다르게 암호화폐가 국민의 생활의 일부로 자리를 잡을 경우에는 후행적으로 인정하게 되는 결과에 처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다음은 국민의 입장이다. 지금은 특정국가에만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사용하는 소비자가 있다기 보다는 전세계의 여러 국가에서 침투가 올라가는 단계로 보아야 할 것 같다. 그렇기에 각 해당 국가 정부들의 입장에 따라서, 한 개의 국가만 보았을 때는 침투율이 상승과 하락을 변동할 수 있다. 다만, 침투하는 국가의 숫자 측면에서는 앞으로도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비트코인이 사람들에게 파고들어가는 강력한 속성을 감안할 때 는 더더욱 그렇다.

중국을 보자. 전세계 최대의 인구를 보유하고, 핀테크 최대 선진국인 중국에서 비트코인 관련 규제를 실행하였을 때 비트코인가격은 강력한 조정을 받았었다. 그러나, 그 이후 다른 국가로의 확대(한국을 보라) 과정에서 중국의 도움 없이도 (물론 비공식적인 방법으로 중국인들이 비트코인 거래에 동참했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비트코인의 가격은 훨씬 강력하게 레벨업되었다. 그렇기에 투자자들의 신뢰는 한 국가 안에서의 이슈로 보기보다는 범 글로벌한 관심도로 보아야 할 것이다.

◆ 비트코인 설계자 사토시가 간과했던 치명적 약점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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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에 대한 각 국가의 국민들의 '신뢰'가 깨지지 않는다면, 정부가 원하든 원치 않든 장기적으로는 비트코인에 대한 각 국가의 인정이 발생할 수 있다. 그렇다면 비트코인에 대한 각 국민들의 신뢰는 정말 지속 가능할까? 지금의 급등중인 비트코인가격차트와 암호화폐에 대해서 긍정적인 뷰들 사이에서는 그렇게 보일 수도 있다. 그렇지만 꼭 그것이 확실히 맞지만은 않다. 비트코인에게도 숙제는 많다.

우선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 문제다. 비트코인의 열풍에 이어 조정국면을 거치면서 신뢰에 의문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투자가치가 아닌 기술 관점에서도 신뢰는 언제든 깨질 수 있다. 탈중앙화 (Decentralized)의 핵심적인 영역에 해당되는 부분이다. 비트코인은 초기 사토시의 설계는 분산화 될 수 있는 충분한 인프라를 설계해내었다.

다만 지금은 종적을 알 수 없는 사토시가 생각해내지 못한 것이 있다. 초기에 라슬로 한예크의 GPU의 활용을 통한 기존 CPU대비한 압도적인 해싱파워의 상승사례, 그리고 아발론의 ASIC칩을 활용한 GPU대비 월등한 해싱파워의 상승 사례까지 예측할 수는 없었던 점이었다. 더이상 집에서 CPU를 활용한 솔로마이닝의 형태로는 채굴이 불가능할 지경에 이르렀다. 풀 마이닝으로 불리는 형태가 비트코인 채굴의 대표적인 형태로 자리 잡았으며, 이를 주도하고 있는 곳은 중국의 마이너들로 앤트풀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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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의 3대 이해관계자는 채굴자(마이너), 개발자, 사용자로 볼 수 있다. 이 중에서 가장 집중도가 높은 곳은 채굴자(마이너)로 볼 수 있다. 이에 채굴자를 중심으로 힘이 집중되는 구조로 인하여 생기는 문제점이 존재한다. 단순히 이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코인을 보유하는 것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출처=bitcoin wiki <출처=bitcoin wiki >

소위 51%룰이라고 말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채굴과정은 보다 정확하게 말하면 검증(Verification)의 과정이다. 여러가지 노드가 다수가 맞다고 여기는 것을 참으로 간주하고, 소수가 제기하는 것을 거짓으로 간주하는 구조로 보면 된다. 이때 51%를 소수의 채굴자들이 넘긴 후에 이들이 작정을 하고 거짓을 참으로 간주하는 과정을 수행하면, 잘못된 검증프로세스가 참으로 여겨지면서 전체 노드 발생과정을 조작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끊임없이 제기되는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문제점이다. 다행히 실시간으로 채굴한 비트코인이 분배되는 과정은 웹사이트를 통해서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중국은 현재 비트코인 마이닝에 있어서 절대적인 규모를 가지고 있다. 중국에 소재한 마이닝풀에서 현재 50%가 넘는 채굴이 발생하고 있으며, 그리고 그 중에서도 Top 4의 BTC.com, AntPool, ViaBTC, BTC.top 등 기업은 모두 중국기업이다. 앤트풀은 BCH가 하드포크되어 떨어져나가는 과정을 주도한 우지한이 이끄는 마이닝 풀이다.

현 시점에서는 중국은 채굴비즈니스에 대한 규제를 발표하였으며, 어느 한 세력이 51%를 넘지않아, 51%룰에 대한 우려는 현재는 수면 아래에 있으나, 언제 수면 밑에서 이에 대한 위협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 비트코인에 대한 신뢰가 깨지면, 암호화폐 전체가 흔들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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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 관점에서도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깨질 위험이 있다. 지난해 미국 비트코인선물 상장 후, 오히려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했었다. 이 과정에 서 지속적으로 제기된 배경 중에 하나는 소위 고래(비트코인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의 물량이 시장에 영향을 주었다는 우려다. 현재 비트코인은 전체 비트코인의 3.1% 에 해당하는 주소에서 95.5%의 유통물량을 가지고 있는 상태다. 이는 가격 조정이 발생할시에 투자자들의 '신뢰'에 금을 가게 할 수 있는 잠재적인 리스크 요인이다.

분명히 비트코인에는 치명적인 약점들이 존재한다. 가격조정가능성, 51%룰, 소수에 의한 코인 독점 구조, 정부의 규제 모두 분명히 치명적인 약점들임에 분명하다. 이러한 구조적인 약점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아직 건재하다.

다만, 가격조정이 발생해서 사라져야했다면, 이미 마운트곡스 파산시점에, 중국의 거래소 폐쇄시점에 가격이 폭락하였을 때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어야 했다. 51%룰에 대한 구조상 취약점, 소수에 의한 독점구조 역시 지금 못지 않게 과거에도 심했을 것임으로 판단된다. 그럼에도 가격은 조정 후 계속 후 다시 계속 올라온다.

이는 비트코인 시스템이 우려와는 달리 스스로 붕괴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전세계 각국에 침투하는 과정에서 각 국민의 머릿속에 '궁극적으로는 글로벌하게 화폐로 인정을 받지 않을까?'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판단한다.

여기서 들수 있는 질문은 이것이다. 비트코인이 자발적으로 '신뢰'가 깨지면, 이더리움을 포함한 암호화폐 전반이 다 무너지는 것 인가? 비트코인의 신뢰(가격)가 무너지더라도, 암호화폐 생태계가 발전할 수 있을까? 암호화폐 자체가 세계 각국의 공조기반 통제 또는 암호화폐 자체에 내재한 리스크(51%룰, 고래의 존재) 등으로 전반적으로 무너지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말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일부 마찰은 있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가능하다고 본다. 현재 암호화폐에서 가장 핵심은 화폐로서의 기능에 특화되어 있어 기축통화에 해당하는 비트코인이다. 그렇지만 비트코인을 제외한 대부분의 알트코인(ICO코인을 포함)은 비트코인과 더불어서(화폐지불관점), 이더리움을 기반으로한 생태계가(플랫폼관점) 형성되어 있다.

◆ 비트코인 vs 이더리움...랠리의 승자는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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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의 가장 결정적인 차이점은 무엇일까? 스마트컨트랙트의 존재여부로 볼 수 있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블록체인기반의 시스템이다. 이더리움은 러시아계 캐나다인인 비탈릭 부테린에 의해서 고안되었으며,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블록체인 기반이나, 여기에 스마트컨트랙트가 포함되었다.

스마트컨트랙트는 쉽게 말해서 블록체인 시스템안에 계약(Rule)을 집어넣는 것이다. 블록체인 안에 사용자간의 조건이나, 조건을 만족했을 때에 실행되는 행동을 코딩하여, 이것이 자동으로 실행되게 만드는 구조다. 이더리움은 스마트컨트랙트를 기반으로, 블록체인 시스템 내에서의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마트폰 생태계로 따지면 안드로이드가 되고자 하는 방향성으로 볼 수 있다.

이더리움에 대해서 조금만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다. 이더리움은 궁극적으로 분산화된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기반이 되는 분산화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4가지 단계를 제시하고 있다. 1) 프론티어 2) 홈스테드, 3) 메트로폴리스 4)세러니티의 4가지 단계다.

프론티어는 이더리움을 개발/채굴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단계다. 홈스테드는 이더리움이 가상화폐로서 생태계를 구축하는 단계이다. 메트로폴리스는 사회적 인프로로 확대되는 단계이다. 이 과정에서 비잔티움 하드포크 및 콘스탄티노플 하드포크를 하게 된다. 세레니티는 안정화에 들어서는 단계이다.

현재는 홈스테드 단계를 넘어서서 메트로폴리스단계에 들어섰다고 볼 수 있다. 현 시점에서는 17년 10월에 비잔티움 하드포크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아직은 콘스탄티노플 하드포크를 하기 전으로 3단계 메트로폴리스단계의 중간에 위치한다고 볼 수 있다. 장기적으로 이더리움은 분산컴퓨터네트워크 기반의 컴퓨터 시스템의 플랫폼('세계 컴퓨터')이 되기를 꿈꾸고 있다.

그렇다면 이더리움은 안드로이드가 되는 과정일까? 비트코인의 화폐로서의 정착가능성은 앞서 살펴본 것처럼 도전과 굴곡의 과정을 거쳐나갈 수 밖에 없는 구조다. 반면 이더리움의 경우 블록체인 기반 생태계가 확산되기만 하면, 이에 대한 핵심 플랫폼으로서 성장하는 구조다. 그렇다면 이더리움은 정말 안드로이드가 되어가는 과정인 것인가?

결론부터 말하면 현 시점에서의 비트코인의 장기생존가능성을 50%로 본다면, 이더리움 또한 같은 50%로 보아야 한다고 본다. 국가의 저항이 강하게 발생되고 있는 비트코인 대비해서 너무 박한 확률을 제시하는 것 아닌가라고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

블록체인은 아직까지 적용이 매우 초기 단계로 보아야 한다. 궁극적인 질문은 이것이다. 얼마나 많은 실생활의 애플리케이션이 꼭 분산원장 기반으로 이루어져야 할까? 분산원장의 핵심으로 지목되는 탈중앙화와 검열방어(Censorship-Resistant) 부분이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이 얼마나 많을까?

비트코인 조차도 현 사회에서의 활용은 가치저장/투자 수단 및 ICO코인을 사기위한 도구로서의 사용빈도가 훨씬 높다. 또한 이더리움의 플랫폼으로서의 활용 및 지불 수단으로의 가치도 한계점이 같은 관점에서 존재한다. 아직은 지불수단으로서 ICO코인을 사는 용도로 주로 활용되고 있다. 이더리움 기반 ICO들의 비즈니스모델이 실제 기존 존재하는 비즈니스모델 대비 우월성 및 장기 지속 여부에 대한 확신을 보여주기에는 이른 상황이다.

물론 블록체인 시스템내에서의 안드로이드 역할을 하는 이더리움은 현재 진행되는 여러가지 프로젝트들이 발표되고 있다. 그렇지만 분명한 것은 아직은 매우 초기 단계로 봐야할 것이다. 이더리움의 현 프로젝트에 대한 점검을 해보자. 'State Of The Apps'라는 사이트를 통해서 이더리움의 현 진행중인 프로젝트에 대한 점검을 해볼 수 있다. 현재 진행중인 이더리움 프로젝트는 총 958개다. 그 중에서 현재 Live 단계에 들어간 것은 30%에 국한된다. 나머지 프로젝트는 아직 준비 중인 것들 및 중단된 것으로 구성된다.

◆ 암호화폐 거래가 활성화되면?...블록체인 에코시스템 가파르게 성장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의 투기적 목적에서의 거래는 블록체인의 현 Key 애플리케이션으로 볼 수 있다. 블록체인 연관산업은 아직 매우 초기 단계로 가장 대표적인 비트코인조차도 비트코인 자체의 투기적 거래 및 알트코인의 거래에 주된 사용처가 몰려 있다.

이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의 거래가 중단될 시에는 현 Key 애플리케이션이 사라지게 되는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과거 인터넷/모바일 생태계를 살펴보자. 인터넷생태계가 도입이되고 초기에는 사람들이 이메일을 제외한 다른 용도에서의 인터넷 사용에 대해서 모호했던 시점이 있었다.

블록체인을 위한 변명-'불편한 진실'부터 '예정된 미래'까지

모바일도 마찬가지다. 아이폰 초기에 앱스토어를 설치하고, 그 이후 다른 앱을 사용해보고 싶어서 앱스토어 Top 애플리케이션 차트를 열어놓고 하나씩 설치해보던 경험을 기억할 수 있다. 이 두 가지 경우의 공통점은 모두 해당 생태계의 흥행이 이미 이루어진 상태라는 점이다.

블록체인의 경우는 이와 다르다. 아직 블록체인생태계의 흥행은 비트코인 등 코인의 투기적 거래 외에는 본격적이지 않다. 비트코인의 지불측면에서의 가능성도 알트코인거래용을 제외하고는 더딘 상태다. 그렇기에 블록체인에 Next Key 애플리케이션이 자리잡기 전에는 투기적수요가 존재한다고 하더라도 암호화폐의 거래가 필요한 시점이다.

해당 플랫폼이 흥행한 후에는 다른 애플리케이션이 후속적으로 성공하기 훨씬 수월하다. 이미 해당 플랫폼에 익숙해진 상태여서, 해당 플랫폼을 기반으로 기존에 쓰던 다른 애플리케이션들을 마음을 열고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지속적으로 현재와 같이 가파른 속도로 사용자층을 끌어 모을 때에는 블록체인의 연관 에코시스템도 매우 가파르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다.

◆ 암호화폐 거래가 둔화되면...다양한 시나리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거래가 활성화되지 않는다면 어떤 결과가 발생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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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블록체인의 발달은 이루어질 수 있다. 다만 매우 점진적으로 발생할 것이다. 비트코인 조차도 가격변동성 측면에서 투기적거래의 위험이 분명히 존재하며, 이더리움은 ICO 프로젝트들의 성공이 필요하다. ICO를 기반으로 한 알트코인들은 그 자체에서 매우 높은 리스크를 보유하고 있다(이에 대해서는 별도의 장에서 다루도록 하겠다).

다만 이들 ICO관점에서 살펴보면, 투자자에게 불리하고, 매우 높은 위험을 가진 투자라고 할 지라도, 발행자 측면, 블록체인산업 측면을 바라보면 투자가 빠르게 진행되는 측면이 존재한다. 이에 블록체인연관산업으로 돈이 몰리는 효과가 존재한다.

또한 ICO는 그 자체가 홍보의 효과를 가진다. 아직 제대로 된 프로젝트의 실행이 되지 않는 단계에서조차 많은 ICO투자자들은 그 프로젝트의 내용과 애플리케이션의 상세 스펙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있다. 향후 사용자층을 미리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이 되기도 한다. 투자되는 자본관점에서, 홍보관점에서 암호화폐 거래의 중단은 블록체인기반 애플리케이션의 성장을 의미 있게 감속시키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둘째로, 암호화폐의 거래가 활성화되지 않을 시에는 현재의 암호화폐의 투기적거래를 대체할만한 확실한 블록체인 Key 애플리케이션이 새로이 나타나야 한다.

셋째, 암호화폐가 거래가 활성화되지 않을 시에는 퍼블릭블록체인이 아닌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중심으로 블록체인 생태계가 변화해나갈 것이다. 기본적으로 퍼블릭블록체인은 다수의 익명의 사용자층이 참여해야 하는 구조다. 다수의 컴퓨터들의 참여를 통해서 분산화된 검증 및 컨센서스를 만들어내는 과정으로 보면 된다. 그런데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질문이 있다.

이 과정에서 필요한 것이 바로, 코인의 존재다. 그 투입 비용과 시간에 대한 보상으로서 현 퍼블릭블록체인 시스템은 검증과정(결과적으로는 채굴이 되는 과정)에 대한 코인을 통한 보상이 이루어진다. 암호화폐인 코인이 거래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분산시스템에 자발적인 참여가 이루어지는 셈이다. 그런데 암호화폐의 거래가 중단된다고 생각해보자.

수많은 자발적인 채굴자(분산원장을 운영하고 검증하는자)가 동력을 잃게 되는 셈이다. 그렇기에 자발적인 참여자 기반의 퍼블릭블록체인보다는 소수의 허가받은 자들이 참여하는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중심으로 블록체인 생태계가 변화해나갈 수 밖에 없다.

넷째, 퍼블릭블록체인이 아닌,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중심으로 산업이 진행될 시에는, 산업의 발달이 일부 적용분야를 중심으로, 기존의 대형플레이어들이 주도하는 시장으로 상당히 완만하게 성장해나갈 것이다라는 부분이다. 프라이빗 블록체인의 경우는 자발적으로 자신의 비용으로 참여하는 다수의 익명의 참여자가 존재하지 않는다.

이에 블록체인 시스템을 운영하기 위해서 자체적으로 암호화를 기반으로 분산검증을 하는 시스템을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이에 비용이 의미 있게 발생하게 된다. 이에 기존의 산업에서 사업을 영위하던 기존플레이어들이 자신들의 리소스를 기반으로 참여하는 것이 더 당연스러워지는 배경이 된다. 실제로 리플의 사례를 보더라도, IBM의 사례를 보더라도, 기존의 에코시스템내의 대형플레이어들에 대한 설득 및 연합하는 과정을 거치
게 된다. 그러면 해야 하는 질문이 있다.

이에 대한 대답은 블록체인 플랫폼이 흥행했는가의 여부가 우선이다. 암호화폐의 거래 활성화등으로 해당생태계가 강력한 사용자층을 가지고 있을 시에는, 해당생태계를 중심으로 새로운 Disruptive 플레이어들이 자신의 산업 내에 발생할 수 있다. 그렇기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수 밖에 없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현재의 블록체인의 시스템 내에서 자신의 산업에 현격하게 경쟁위협을 발생시키는 분야로 국한하여 대응하는 방식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는 해당 블록체인기술을 통해서 자신이 산업을 파괴적혁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대형플레이어가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방식을 취할 것이다.

◆ 사물인터넷에 블록체인을 접목시켜 구글에 도전장 던진 IBM

블록체인을 위한 변명-'불편한 진실'부터 '예정된 미래'까지

블록체인의 미래는 블록체인 생태계를 소비자들이 필수적으로 사용해야만 하는 킬러앱이 과연 탄생할 수 있을까에 달려있다. 과거 인터넷이 확대되어가는 과정에서의 이메일과 같은 킬러 앱이 만들어질까?

애플리케이션의 이해관계자는 결국 공급자(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사람)와 소비자(애플리케이션을 소비하는 사람)다. 많은 신제품 사례에서 드러나듯 소비자들은 자신의 마음속에 감추어져 있는 니즈를 제품 개발전에 명확하게 끄집어내주지는 않는다. 공급자가 우선 간절히 원해야 한다. 공급자가 먼저 간절히 원해야 소비자에게 제품이 전달된다. 공급자가 간절히 원하는 사례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IBM은 가장 대표적으로 블록체인기술에 의미있는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기업이다. IBM은 '왓슨'으로 대표되는 AI를(4차산업혁명) 기반으로 기술혁신 플랫폼을 제공하려고 노력하는 기업이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4차산업혁명의 본질적인 부분을 파고 들어갈 필요가 있다.

대표적인 것이 블록체인이 4차산업혁명에 주는 변화방향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4차산업혁명과는 묘한 대척점에 있는 것이 블록체인 기술이다. FANG이 데이터독과점을 기반으로 해자를 쌓고 있는 것과 달리, 블록체인은 분산화 기반의 비즈니스모델을 가지고 있다. 그 누구도 데이터를 독점할 수는 없다. 이들 데이터에 공정한 접근기회를 가지게 되는 것이다.

이의 포인트는 기존의 4차산업혁명 생태계에서 데이터 해자에서 FANG에게 우위를 빼앗겼던 기업들에게 공격의 포인트가 될 수 있으며, 이를 공략하는 것이 블록체인에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그들의 심리로 볼 수 있다.

사물인터넷 분야에서는 특히 자율주행 분야에서 혁신의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사물인터넷 분야는 앞서 FANG에 대항하는 시도로서 언급한 Data 독과점 문제에 대한 해결방향성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IBM은 사물인터넷(IoT) 분야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시키려는 노력을 진행 중이다. IBM은 ADEPT (Autonomous Decentralized Peer To Peer Telemetry)를 이용하여 IoT 기반 플랫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IBM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사물인터넷 기기가 서로 연결되는 네트워크를 구성하였다.

블록체인을 위한 변명-'불편한 진실'부터 '예정된 미래'까지

예를 들어 ADEPT기술을 적용한 세탁기는 세제가 떨어졌을 경우 스스로 세제를 주문하고 비용을 지불할 수 있다. IBM은 ADEPT 기술을 삼성전자 가전부문과의 협력한 바 있으며, Samsung Ventures는 블록체인 하드웨어기업인 Filament에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IBM은 금융분야에서도 블록체인을 통한 혁신을 진행하고 있다. IBM은 비단 자율주행의 사물인터넷(IoT)분야 에서만 블록체인을 발전시키고 있는 것이 아니다. IBM은 스텔라, KlickEx와 함께 글로벌 금융 결제서비스를 발전시키고 있다. 스텔라(루멘)는 거래를 세틀먼트하는 역할을하게 된다. 또한 미쓰비시UFJ와 함께 스마트컨트랙트 프로토타입을 개발하였다.

◆ 카 쉐어링과 사진 네크워크로 부활 노리는 토요타와 코닥

블록체인을 위한 변명-'불편한 진실'부터 '예정된 미래'까지

그 다음은 Toyota다. Toyota는 Oaken, BigChainDB, Commuterz과 함께 자율주행분야의 IoT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Toyota Research Institute를 통해서 자율주행차와 커넥티즈가 생태계 개발과 사용화를 위한 솔루션 개발을 진행한바 있다. Oaken은 P2P 기반 카쉐어링 어플리케이션과 지불시스템을 구축하는 역할을, BigChainDB는 카쉐어링과 자율주행 데이터 교환 역할을, Commuterz는 P2P기반 카풀링소프트웨어 개발을 담당하였다.

BigChainDB의 CEO인 브루스 폰의 인터뷰를 살펴보면 이에 대한 보다 자세한 비전을 들을 수 있다. 1) 가짜 자동차부품에 대한 점검, 2) 차량판매에 대한 트레킹, 3) 서플라이체인 관리, 4) 데이터 쉐어링, 5) 전기차에코시스템 차징 분야에서 디센트럴라이즈드 기술이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또 하나의 자율주행 분야에서 블록체인기술이 발달할 시에는 발생하는 장점은 비단 기업들 뿐만 아니다. 블록체인기술의 본질적인 목표 중에 하나는 탈중앙화를 통해서 개별참여자들에게 권한을 돌려주기 위한 시도가 있다. 차량 운행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에 대한 권리가 소수의 플랫폼기업에게 관리되는 것이 아닌, 각 개별사용자가 소유권을 가지게 됨으로써, 이를 판매하고 수익화시키는 권리가 차량 운행자(소비자)들에게 돌아
올 수 있는 배경도 또한 될 수 있다.

이러한 IBM과 도요타 등의 시도는 FANG, 우버 등의 4차산업 혁명 주도기업들의 데이터 독과점을 통한 향후 변화방향 선점에 대한 대응방향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블록체인을 위한 변명-'불편한 진실'부터 '예정된 미래'까지

이번에는 코닥의 사례를 보자. 모든 경영사례 수업에서 가장 대표적으로 혁신에 뒤쳐져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경험을 했던 그 코닥이다. 코닥은 KodaqOne이라는 블록체인 기반 사진네트워크를 발표했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사진가들이 자신의 저작원을 지키고, 이를 통해서 수익모델을 만들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 이 플랫폼의 목표다.

향후 음원, 영화 등 저작원 분야에서 이와 같은 활용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수 있을것으로 예상된다. 이 변화의 주체가 기존의 산업내 대형 플레이어가 아닌 사용자층 및 혁신을 만들어내려는 산업내 연관 플레이어가 될 수 밖에 없기에 속도는 자율주행분야 보다 느릴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 가상화폐 거래소에서는 왜 비트코인보다 알트코인 거래량이 많을까

블록체인을 위한 변명-'불편한 진실'부터 '예정된 미래'까지

알트코인(ICO코인) 투자해볼 만한 것인가? 비탈릭 부테린은 이더리움을 창시하였으며, 블록체인 산업 내에서 가장 영향력이 높다고 볼 수 있다. 비트코인을 창시한 사토시가 종적을 감춘 지 수 년째임을 감안하면 더욱 그러하다.

그러한 부테린은 ICO의 90%는 실패할 것이라고 공격적으로 주장했다. 왜 그럴까? 본인이 속한 이더리움 역시 ICO의 가장 대표적인 수혜자가 아니었던가? 이더리움의 성공 및 시가총액의 상승이 수많은 ICO의 버블을 이끈 것 아닐까? 부테린의 코멘트는 다른 코인들의 시가총액 상승을 단순히 질투하는 것일까?

부테린의 코멘트를 좀 더 자세히 들어가보자. 왜 ICO 프로젝트의 대부분이 실패할 것으로 생각하는가에 대해서, 부테린은 이렇게 코멘트한다. "오픈소스 프로토콜은 수익화(Monetize)하기가 정말 어렵다. 프로토콜의 개발을 수익화(Monetize)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은 감사한 일이다."

부테린이 언급하는 것은 많은 애플리케이션들이 아직 확실한 수익모델을 갖춘 애플리케이션이 아니며, 오픈소스 프로토콜에 가까운 코인들인 것에 대한 지적으로 보인다. 많은 ICO프로젝트들은 초기단계에 가까우며, 기존의 중앙화기반 애플리케이션 대비 월등한 비즈니스모델을 가지고 있지도 못하다. 이에 일반적인 경우에는 의미 있는 매출이 발생하기도 전으로 볼 수 밖에 없다.

부테린의 두 번째 코멘트를 자세히 들여다보자. 부테린은 이렇게 코멘트하였다. "탈중앙화된 시대에서 소수의 중앙화(Centralized)된 팀을 믿어야 하는 상황이다. 향후에는 ICO로 펀딩을 받는 것이 지금만큼 그렇게 쉽지는 않을 것이다." 이와 같이 소수의 리더에게 의존하여 프로젝트 진행과정보다 너무 이른 시점에 펀딩을 받는 것의 부작용을 우려하였다.

매일 거래되는 가상화폐 거래소 내 거래금액을 살펴보면 1위는 비트코인이 아니다. 리플, 퀀텀 등 일명 알트코인이 보다 거래대금이 많다. 보다 많은 알트코인들이 상장되어 있는 업비트에서도 알트코인들이 거래대금 상위를 이룬다. 소위 코인투자를 좀 한다는 사람 이야기를 들어보아도 요즘은 이들 알트코인들에 대한 매매를 더 많이 언급한다.

그도 그럴만한 것이, 소위 대장으로 불리는 비트코인은 17년 12월 중순 이후 박스권에 서 변동하고 있는 기간에, 알트코인들은 수십 퍼센트에서 수백 퍼센트까지 시세를 분출한 코인들이 다수 발생했기 때문이다. 작은 것들이 심리적으로 더 커질 수 있다는 생각에 손이 더 많이 가게 되어서일까? 꼭 그 이유만은 아니다. 마켓 다이내믹스자체가 서로 상대적으로 형성된 부분도 있다.

한국 거래소에서는 원화(KRW)를 통해서 이들 코인을 사게 되지만, ICO에 참여하는 경우나, 해외 거래소에서 거래할 때는 비트코인(BTC) 또는 이더리움(ETH)로 결제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ICO 코인들이 상승하는 과정에서는 기존의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매도하고 알트코인을 매수하면서 수급에 영향을 주는 과정이 발생한다.

◆ ICO와 크라우드펀딩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왜 ICO일까? Initial Coin Offering이라고도 불린다. IPO와 유사한 이름을 가지고 있어서, IPO와 유사한 것으로 오인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ICO와 IPO는 분명히 다르다. ICO는 IPO와 달리 지분을 매각하는 과정이 아니다. 또한 SEC 또는 한국의 증권거래소와 같은 감독기관의 관리감독이 병행되지도 않는다. 그만큼 빠르게 진행되고, 진입장벽이 적다는 점은 발행자 입장에서는 장점이 되겠다. 발행자 입장에서의 장점은 지분이 희석되지 않으며, 비즈니스의 초기단계에서 진행되는 만큼 ICO단계에서 수치로 증명할 필요가 적다는 점이다. 이는 투자자입장에서는 분명한 주의사항으로 작용한다.

또한 ICO과정에서는 매수하게 되는 코인의 정확한 기능에 대해서 관찰해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 코인에 따라 배당을 지급하거나, 서비스를 염가에 이용할 수 있게 하거나, 지불/결제에 사용되는 등 특정 기능/서비스를 가진 경우도 물론 존재한다.

다만 많은 경우는 이들 코인이 실제로 투자자에게 제공하는 베네핏에 대해서 모호한 경우가 많다. 엄밀하게 말하면, 거의 프로젝트에 대한 기부 혹은 크라우드펀딩에 가까운 ICO도 상당수 존재한다. 현 ICO는 투자자보다는 철저하게 발행자 위주의 시장으로 볼 수 있다. 현재 시점에서는 알트코인 시장이 워낙 활황장이어서 이들 가치에 대한 엄밀한 검증없이, 코인을 매수한 시점보다 더 비싸게만 팔고 나오면 되는 구조로 인하여, ICO로 수요가 많이 몰린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알트코인 활황장이 갑자기 종료될 시에는 ICO를 통한 구매수요가 현격하게 위축될 수 있는 점은 각 ICO코인의 역할에 대한 세밀한 검증을 투자 시에 고려해야 하는 배경이 된다. 한국에서의 위험상품인 ICO코인거래는 매우 높은 상태다. 대표적인 알트코인인 리플의 거래량은 전세계 50%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에 CoinmarketCap과 같은 글로벌데이터 집계웹사이트에서는 소위 '김치프리미엄' 등의 이유를 들어서 한국을 데이터에서 제외하며, 지수가 하락으로 이어진 사례가 존재한다.

◆ 문재인 정부의 경고 시그널...김치 프리미엄이 사라진다?

블록체인을 위한 변명-'불편한 진실'부터 '예정된 미래'까지

기본적으로 비트코인을 포함한 비트코인은 향후에 몇 배가 오를 가능성도 존재하지만, 반대로 0이 될 수도 있는 자산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투자를 해야 할까? '인류의 일부만 이 투자하고 있고', '장기적으로 금 시가총액을 대체할 수 있다'라는 기대가 현실화 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하더라도, 비트코인 가격의 역사는 30~80% 가량의 높은 조정을 지속적으로 받아온 것은 분명하다.

비트코인이 실제로 화폐로 사용되고, 스마트컨트랙트를 활용한 많은 블록체인 기술이 상용화 단계에 이르기까지는 수많은 곡절이 있을 수 밖에 없다. 그 가운데에서 진입할 수 있는 포인트가 분명히 존재할 것이다. 비트코인은 화폐가 되는 가의 여부로 향후 시가총액이 움직일 것이다. 이 과정에서 정부와의 마찰 및 거래소 이슈 등 문제가 지속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더리움을 중심으로한 스마트컨트랙트는 실제 산업에서 얼마나 분산화기반 애플리케이션이 도입되는 가가 핵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이것들을 점검해나가면서 장기방향에 긍정적인 판단이 내려질 시에, 조정시 비중을 늘리는 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알트코인(ICO코인)은 어떻게 대응하여야 할까? 기본적으로 현재의 ICO시스템은 IPO와는 분명히 다르며, 지분을 매각하지 않는, 사실상의 크라우드펀딩 개념에 가깝다. 코인들 중에서 보상의 구조가 애매하게 설계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ICO가격 열풍이 위축될 시에는 손실의 우려가 분명히 존재한다.

만약 한국에서 거래소를 폐쇄할 시에는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는 어떻게 해야할까? '정부에 맞서지 마라'라는 투자격언이 있다. 과거 교육산업사례, 부동산사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부정책과 반대방향으로 가는 방식의 투자의 큰 위험성이다수 목격된 바 있다.

현 시점의 정부는 가상화폐의 가격 변동성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주의 시그널을 주고 있다. 법무부의 거래소 폐쇄 발언 등 현재 규제에 대한 주의 강도는 매우 높았다. 앞서 한국의 규제와 관계 없이 암호화폐에 대한 장기 방향성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이야기 하지 않았던가라고 반문 할 수 있다.

한국의 투자자는 최소한 현시점에서 주의할 수 밖에 없다고 본다. 소위 '김치프리미엄'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글로벌 가격대비 한국의 가격이 수십퍼센트 가량 높은 현상은 '김치프리미엄'으로 불리고 있다. 만일, 거래소가 폐쇄되게 되면 '김치프리미엄'을 부여하고 있는 가격 기준자체가 사라지게 된다. 이에 P2P거래시에는 기존에 글로벌 시세대비 비싸게 산 암호화폐를 글로벌가격기준 대비하여 거래하게 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블록체인을 위한 변명-'불편한 진실'부터 '예정된 미래'까지

암호화폐는 궁극적으로 '0(No)' 또는 '1(Yes)' 될 수 있는 자산이다. 위의 논의들을 기반으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모두 50%의 가능성을 가지고 '1(Yes)'이 될 수 있는 자산이다. 비트코인은 각 국가의 규제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장기적으로 다수의 다국적국민들에게 화폐로서 인정을 받는가의 여부가, 이더리움은 아직은 매우 초기에 불과하지만, 장기적으로 블록체인기반 생태계가 조성되는가의 여부가 가치를 결정짓는 핵심 요인이 될 것이다.

ICO를 통한 알트코인들은 사실상 프로젝트가 아직은 초기단계에 불과하거나, 코인의 실제 가치가 불분명 한 것들이 많다. 화이트페이퍼를 읽고, 실제 프로젝트 진행과정을 체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레딧, 스테이트오브디앱스 등의 다양한 웹사이트를 통해서 본인이 관심있는 암호화폐의 프로젝트 진행상황을 점검해나갈 수 있어야 한다.

상당한 시간을 암호화폐 연구에 시간을 들인 후 ICO코인의 옥석을 스스로 가릴 수 있는 능력을 기르기 전까지는, 언제든지 '0'이 될 수 있는 자산이라는 생각을 잊지 않고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강민주 기자 stnews@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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