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금 자동청구 서비스를 비롯 기업이 블록체인을 도입하는 데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분을 해소할 다양한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

삼성SDS는 18일 서울 잠실 삼성SDS캠퍼스에서 ‘블록체인 미디어데이’를 열고 기업들이 블록체인을 비즈니스에 적용할 때 생기는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3가지 해결 방안 및 자사 블록체인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홍원표 삼성SDS 대표가 18일 열린 '블록체인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홍원표 삼성SDS 대표가 18일 열린 '블록체인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이날 삼성SDS는 기업 블록체인 플랫폼 확대의 3가지 방향으로 △Convergence(융복합) △Connectivity(연결) △Cloud(클라우드)를 제시했다.

우선 김영권 금융사업부 팀장은 융복합 전략의 대표 서비스로 오는 8월말 선보일 예정인 '보험금 자동청구 시범서비스'를 소개했다. 그는 “최근 기업들은 기존 비즈니스에 단순히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는 수준을 벗어나 제조/물류/공공/금융/헬스케어 등 여러 업종의 비즈니스 프로세스가 연계되는 새로운 서비스를 원하고 있다”면서 “삼성SDS는 의료기관, 보험사,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과의 컨소시엄에서 구축한 블록체인 기반 ‘보험금 자동청구 시범 서비스’를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김영권 금융사업부 팀장
김영권 금융사업부 팀장

삼성SDS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블록체인 적용 사례가 증가하고 다양한 기술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국가별 블록체인 네트워크간 연결과 서로 다른 기술 기반 블록체인 네트워크간 연결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 장인수 물류사업부 상무는 국가별 블록체인 네트워크간 연결 사례로 중국 천진공항과 인천공항의 항공화물 무역 정보를 교환하는 사업을 소개했다.

장 상무는 “중국 평안보험의 원커넥트사가 구축한 천진공항 항공화물 블록체인 플랫폼과 삼성SDS가 구축한 인천공항 관세청 통관 물류서비스의 연결은 향후 한·중 블록체인 기반 무역 네트워크 표준으로 이용될 계획”이라며 “이번 천진공항과 인천공항의 협업이 블록체인 기반 무역 네트워크 표준 사례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 상무는 넥스레저(Nexledger), 하이퍼레저 패브릭(Hyperledger Fabric), 이더리움(Ethereum) 등 이기종 블록체인 네트워크간 연결 사례로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만청, ABN·AMRO 은행과 공동 개발한 ‘딜리버(DELIVER)’ 플랫폼을 발표했다.

장 상무는 “딜리버 플랫폼을 전 세계로 확대, 블록체인 기반의 글로벌 물류 정보망 구축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장인수 물류사업부 상무
장인수 물류사업부 상무

마지막으로 클라우드 전략과 관련 이지환 블록체인센터 팀장은 적은 비용으로 손쉽게 블록체인 시스템 구성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에 대한 니즈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자체 개발한 넥스레저 유니버셜(Nexledger Universal)을 글로벌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에서 제공함으로써 고객은 서버와 애플리케이션의 별도 설치 없이 검증된 플랫폼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삼성SDS는 클라우드에서 무상으로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과 테스트까지 가능한 넥스레저 유니버설 테스트넷을 오픈하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등 블록체인 생태계 확대에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팀 (news@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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