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 전반기 마감(7월 11일)을 앞두고 현재 다승 선두는 심상철(A1 38세 7기) 선수다.
40회 출전 중 1착 21회 2착 8회 3착 5회를 기록하며 강자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뒤를 이은 선수는 김종민(A1 43세 2기)이다.
37회 출전 중 1착 17회 2착 9회 3착 5회를 기록하며 심상철 선수를 바짝 뒤쫓고 있다. 예전 기량이 살아나는 모습이라 언제든지 순위가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앞으로의 경주를 기대하게 한다.

3위는 올 시즌 12기를 대표하고 있는 조성인(A1 32세 12기) 선수이다.
35회 출전 중 1착 15회 2착 5회 3착 8회를 기록하며 경정 팬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2018 쿠리하라배 우승 이후 경주 운영이 한 차원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강력한 스타트와 적극적인 1턴 공략이 좋은 선수라 눈여겨봐야겠다.

10위 중 유일하게 1기 선수로는 이태희(A1 49세 1기)가 37회 출전 중 1착 13회 2착 11회 3착 6회를 기록하며 4위로 선배 기수의 자존심을 세웠다.

그 뒤를 이어 김응선(A1 35세 11기) 선수가 36회 출전 중 1착 14회 2착 10회 3착 6회를 기록했고 유석현(A2 34세 12기) 민영건(A1 44세 4기) 선수도 12승을 기록하며 다승왕 도전에 나서고 있다.

랭킹 10위 중에 눈에 띄는 선수가 있는데 현역 최고령인 박석문(A1 57세 2기) 선수다.
37회 출전 중 1착 11회 2착 9회 3착 8회를 기록하며 2기를 대표하는 것은 물론이고 경정선수들 사이에서도 존경받는 선수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올 시즌 확실히 변화된 모습을 보이는 기광서(A2 36세 11기) 선수는 상승세를 타며 11승, 이주영(A1 38세 3기) 선수는 노련한 전개력을 통해 시즌 12승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스타트 집중력이 살아나며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인 박설희(A2 38세 3기) 선수의 시즌 11승은 여자 선수의 자존심을 세우며 상위권 도전에 나서는 강한 승부의지를 볼 수 있어 더욱더 다승왕 레이스에 흥미를 배가 시키고 있다.

반면 아직도 시즌 첫 승 신고를 못하고 고전하는 선수들도 상당수 있다.

먼저 선배 기수로 분류되는 1기∼4기 선수들을 본다면 1기는 박민수(A2 49세) 선수 2기는 부상으로 인해 많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손근성(B1 48세) 선수 4기는 신동길(B1 42세) 선수가 있다. 이들 선수들의 경주를 본다면 일단 스타트 기복이 심하고 1턴에서의 전개 불안정으로 인한 순위권 공략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다.

중간 기수로 분류되는 5기∼10기를 본다면 9기 신현경(A2 40세) 선수가 유일한데 아직 시즌 1승은 없지만 최근 실전에서 보여주고 있는 스타트 집중력이라면 충분히 전반기 중에 1승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신인기수로 분류되는 14∼15기 선수의 괄목할만한 성적이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14기 선수 12명 중 구본선(B2 29세) 김성찬(B2 33세) 서종원(B2 31세) 이지은(B2 30세) 하서우(B2 26세) 5명의 선수가 아직 첫승을 기록하지 못했다. 신인으로 아직 많은 경주경험이 없어 고전할 수도 있지만 순위를 결정짓는 요인(스타트 능력, 선수 기량, 모터 기력 등등) 중 하나인 스타트가 안정적이지 못한 점이 가장 우선순위로 지목되고 있다.

경정 막내인 15기들도 2018년 하반기(28회차 7월11일)부터 실전 경주에 출전해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기존 선수와의 혼성 편성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총 16명이 활동 중에 있는데 아직 시즌 1승을 못한 선수는 7명이다. 그중 작년 성적까지 포함해서 개인 1승도 기록하지 못한 선수는 김채현(B2 25세) 박민영(B2 24세) 신선길(B2 31세) 한유형(B2 32세) 등 4명이나 있다.

조항준 기자 jhj@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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