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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상효의 오픈과 혁신이야기 4] 오픈에 대응하는 산업보호, 활성화 대책은

발행일시 : 2019-07-01 16:06
[송상효의 오픈과 혁신이야기 4] 오픈에 대응하는 산업보호, 활성화 대책은

세계적으로 산업은 제품 제작과 판매 그리고 소유를 기반으로 하는 비즈니스 모델에서 벗어나 서비스 개발과 제공 그리고 사용의 형태로 전환되고 있다. 특히, 대부분 서비스는 사람이 제공하는 서비스 보다는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하는 인터넷 서비스의 발전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인터넷 서비스 산업이 가장 큰 이익을 남기는 산업으로 발전되고 있다.
 
◇ 인터넷 서비스의 핵심인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현재 인터넷 서비스의 대표기업인 구글과 페이스북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가 없이는 만들어지지도 못했고 현재 서비스를 지속하기도 어렵다. 즉 인터넷 서비스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가 핵심인 것이다.

그럼 왜 인터넷 서비스는 잘 만들어지고 기술지원도 잘되는 상용소프트웨어도 많은데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또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여러 개발자들에게 공개하고 함께 만들어 가고 있는가? 그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인터넷 서비스의 특성상 많은 사용자가 서비스를 사용해야 인터넷 서비스의 가치가 높아지고 그 기반으로 수익모델(광고와 데이터 분석 등)을 만들고 성장할 수 있다.

그런데 상용소프트웨어 제품을 구매하여 사용하려면 사용되는 인프라의 규모가 커지고 사용자가 점차 늘어가게 되면 가격이 너무 커질 뿐 아니라, 서비스를 위해 필요한 기능 이외의 사용하지 않는 기능까지의 비용을 지불하게 되고 서비스 최적화를 위한 수정 맟 보완도 힘들어 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비록 상용소프트웨어 보다는 부족할 수는 있지만 인터넷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소프트웨어의 구매비용이 필요 없고, 인프라의 확대와 서비스 사용자의 증가에 따른 추가비용도 발생하지 않으며, 서비스 최적화를 위해 수정 보완이 가능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쓸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인터넷 서비스 기업은 만들어진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것 뿐 아니라 사용 시 이슈를 공유하고 개발에 참여하여 좋은 소프트웨어가 될 수 있도록 개선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추가로 인터넷 서비스 기업이 필요한 소프트웨어도 만들어 많은 개발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오픈하여 사용하게 하고 함께 만들고 있으며 지속적인 기술을 주도하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의 인터넷 서비스 기업(네이버, 카카오 등)에서도 미국이나 유럽보다는 아니지만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활용에 매우 적극적이며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프로젝트를 만들고 오픈하는 활동도 점차 늘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 오픈이 산업에 미치는 영향

4차 산업혁명은 제조를 기반 산업을 융합 서비스 산업으로 전환시킴에 따라 고객을 위한 인터넷 서비스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인터넷 서비스의 핵심인 다양한 소프트웨어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가 없이는 이제 4차산업혁명으로 전환이 어려울 정도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오픈은 소프트웨어의 영역에서 벗어나 하드웨어의 영역에서도 많은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IoT(사물인터넷)를 위한 다양한 장비를 만들고 활용하기 위해서는 자체적인 하드웨어를 만드는 것 보다 잘 만들어지고 활용이 쉬운 아두이노와 같은 오픈소스 하드웨어가 점차 늘어가고 있고, 오픈소스 하드웨어를 활용하여 표준화되고 상호운영성이 높은 장치들을 쉽게 만들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정보통신 인프라의 대표적인 장비인 서버의 설계도를 오픈한 페이스북의 오픈컴퓨트프로젝트의 경우에는 글로벌로 인터넷 서비스를 하기 위한 인프라를 발전시키는데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 이제 오픈 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그리고 설계도가 없이는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기 어렵게 되었고 산업 점차 오픈의 철학과 문화 그리고 산업의 기반이 되어가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 아직도 남의 기술은 사용하는 것에 익숙해 있는 상황이고, 오픈소스 중심의 협업과 기술 주도를 하는 기업은 그리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 산업 보호와 활성화 측면에서의 오픈

산업보호의 기본은 보유한 기술과 노하우를 지키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서비스 산업에서는 기술과 노하우의 보호 보다는 고객에게 인정받는 서비스를 먼저 만들고 많이 사용하게 하는 보호 보다는 활성화가 더 중요한 것이 되었다.

즉, 제조업에서는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기술과 노하우를 특허를 통해 보호 받고 있고, 음악, 책, 영화 산업과 같은 콘텐츠 분야에서는 저작권으로 산업을 보호받는 중이지만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인 서비스 분야에서는 산업의 활성화가 중요한 것이 된 것이다.

인터넷 서비스 분야에서 최소의 비용으로 고객에게 인정받는 서비스를 빠르고 지속적으로 변화가 가능한 형태로 만들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오픈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활용해야 한다. 인터넷 서비스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최신기술은 기술발전을 주도하고 있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활용해야 하고, 인터넷 서비스 인프라를 최적화 하고 최소의비용으로 만들고 운영하기 위해서는 자체적으로 인프라를 만들고 운영할 수 있는 오픈컴퓨트프로젝트와 같이 설계도가 오픈 프로젝트의 기술을 활용해야 한다.

특히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인터넷 인프라의 운영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가 아니면 운영을 하지 못할 정도고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오픈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그리고 관련된 설계도가 없으면 이제는 서비스를 할 수 없을 것이고, 산업 보호보다는 고객에게 다가가는 산업의 활성화에 더 중심을 두고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 소유에서 사용으로 전환을 이끌어 가는 오픈

최근 이슈가 소유에서 사용으로 전환되는 공유서비스가 활성화 되고 있다. 공유 서비스들은 기존에 소유하고 있는 차와 집 등을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서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공유 서비스는 기존에 산업을 변화시키는 새로운 역할을 하고 있으며 활용되는 인터넷 서비스는 오픈된 소프트웨어가 핵심이 되고 있다.

이제 고객은 점차 물건을 사용하기 위해서 소유를 하기 보다는 필요 시 사용을 하는 공유의 시대에 점차 적응을 하고 있다. 오픈은 소유가 아닌 함께 만들고 사용하는 철학이 담긴 문화이고 세상을 함께 발전시키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향후 4차 산업혁명은 오픈이 점차 확대되면서 새로운 세상이 만들어는 것을 주도하게 될 것이다.
 
산업이란 일을 할 수 있는 터전이고 그로 인해 만들어진 이익을 나누는 구조를 말하는 것이다. 기존의 제조기반의 산업도 발전이 되지만 이제는 인터넷 서비스가 기존의 산업과 새로운 산업을 이끌어가는 핵심이 되어가고 있고, 소유가 아닌 사용으로의 전환이 대세가 되어가고 있는 시점에서 함께 만들고 활용하는 오픈이 점차 확대되고 새로운 기술을 이끌어 나가게 될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 한국도 오픈을 제대로 이해하고 참여하고 주도하여 미래를 이끌어 갈 수 있기를 바란다.

송상효 교수 shsong07@dreamwiz.com
성균관대학교 산학중점교수이자 전자정부표준프레임워크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오픈플랫폼개발자커뮤니티(OPDC) 이사장이다. 오픈소스SW 전문가로 정부 및 기업의 자문 활동 중이다. 한국공개소프트웨어 협회 회장으로 4년 동안 재임하는 동안 국내의 오픈소스SW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였고, 글로벌 오픈소스 커뮤니티(리눅스파운데이션, 오픈스텍파운데이션, OIN 등)과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국내 기업과 커뮤니티가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하는 사업과 자문을 통해서 소프트웨어 산업의 변화와 혁신을 함께 하였으며, 이를 통해 정부와 기업 그리고 개발자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공유하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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