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모델들이 울산 장생포 고래문화마을에서 울산시 지역화폐 ‘울산사랑상품권’ 모바일 앱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KT]
KT모델들이 울산 장생포 고래문화마을에서 울산시 지역화폐 ‘울산사랑상품권’ 모바일 앱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KT]

KT(대표 황창규)가 8월부터 발행되는 연간 300억 원 규모의 울산광역시 지역화폐 ‘울산사랑상품권(울산페이)’ 운영대행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울산시는 지역상권을 보호와 서민경제 안정을 위해 연간 300억원 규모의 지역화폐 발행을 추진해왔다. 이에 KT는 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 플랫폼 ‘착한페이’를 울산시에 제안해 울산사랑상품권 운영대행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착한페이는 불법 현금화와 같은 기존 지류형 지역화폐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울산 지역 내에서만 거래가 이뤄지도록 했다. 모바일 앱 기반 QR 결제 시스템과 카드 결제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해 이용이 간편하다. 또한, 중소상공인들의 경영부담 완화를 위해 수수료 없이 결제금액을 은행계좌로 실시간 현금환전 할 수 있도록 했다.

KT와 울산시는 울산지역 중소상공인 및 시민들을 대상으로 울산사랑상품권 설명회를 진행하고, 가맹점을 모집할 예정이다. 8월부터는 연간 300억원 규모의 울산사랑상품권 서비스가 시작되며, 향후 각종 정책수당 발행도 추가 검토할 계획이다.

서영일 KT 블록체인 비즈 센터장 상무는 “수백억원의 금융거래가 발생하는 지역화폐 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선 보안이 가장 중요하다”며 “KT는 블록체인 기반의 착한페이를 통해 울산시를 비롯 전국 지자체의 주요 사업인 지역화폐를 안정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T가 지난 4월부터 운영대행을 맡은 김포페이는 발행 세 달여 만에 발행액 68억을 돌파했다. 기존 업무협약을 체결한 하동군, 남해군뿐 아니라 전국 지자체 대상으로 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 플랫폼을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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