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직원들이 U+5G 상용화 100일을 맞이해 다양한 U+5G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직원들이 U+5G 상용화 100일을 맞이해 다양한 U+5G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5G 상용화 100일을 맞이해 연내 2위 사업자 도약을 목표로 제시했다.

5G 가입자는 상용화 69일만이 지난달 10일 가입자 100만을 돌파했다. 연내 300만 명을 돌파가 전망되는 가운데, 이동통신사들은 신규 5G 가입자를 잡기에 집중하고 있다.

3위 이동통신사인 LG유플러스(대표 하현회)도 마찬가지다. 회사는 10일 올해 5G 가입자 누적 점유율을 30% 이상 확보하겠다고 선언했다. 목표를 달성할 경우, LG유플러스는 기존 3위에서 2위 사업자로 입지를 굳히게 된다.

실제로 LG유플러스는 상반기 동안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주며 무서운 추격자로 발돋움했다는 평가다. 이에 기존 5:3:2 점유율 구도도 4:3:3으로 바뀔 조짐이다. 하반기부터는 ▲네트워크 ▲서비스 ▲마케팅 3대 핵심 가치로 내세워 추격을 더욱 가속화할 방침이다.

우선 네트워크는 서울, 수도권과 전국 85개시 지역 중심으로 연내 8만개의 5G 기지국을 구축하고 하반기부터는 인빌딩 구축을 본격화한다.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5G 광중계기를 설치하고, 5G 전파가 도달하기 어려운 곳에도 5G 초소형 중계기를 설치해 커버리지 측면에서 가장 앞서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4월 서울 수도권 네트워크에 우선 적용한 ‘EN-DC’, ‘빔포밍’, ‘MU-MIMO’ 등의 핵심 기술은 하반기에 전국 망으로 확대키로 했다.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는 5G 서비스와 콘텐츠 분야도 더욱 강화해 소비자 기대에 부흥할 계획이다. 구글(VR), 엔비디아(게임) 등 글로벌 최고 파트너들과 제휴를 통해 클라우드 VR게임과 같은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다. 자체 제공하고 있는 스포츠·공연 중계 서비스는 5G 기술을 접목하는 한편 신규 콘텐츠도 대폭 보강한다. 현재 제공 중인 9000여 편의 U+5G 전용 콘텐츠도 연말까지 1만 5000편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하반기 마케팅은 서비스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요금제, 단말 구매혜택 측면에서 차별화된 강점과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 중심으로 소구해 5G 마케팅을 지속 주도할 계획이다. 특히, 곧 출시될 5G 스마트폰과 연계한 마케팅도 본격화한다. LG유플러스는 V50 씽큐 사례처럼 기존 서비스들을 하반기 출시 예정 5G 스마트폰에 최적화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B2B 분야에서는 서울교통공사와 함께 하는 스마트 스테이션을 비롯해 스마트 팩토리, 드론, 자율주행 사업을 지속 강화시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한다는 복안이다.

LG유플러스는 “전사 임직원들이 역량을 결집하여 변화와 혁신을 주도한 결과 5G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5G를 발판삼아 정체된 통신시장의 판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자체 집계 결과 6월말 기준 LG유플러스의 5G 가입자 점유율은 29%를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고 10일 발표했다. 이에 근거해 20년 이상 고착화된 이동통신시장의 5:3:2 점유율 구도도 4:3:3으로 변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5G 스마트폰이 출시된 4월부터 6월말까지 3개월 동안 번호이동 시장 신규 가입자 점유율 역시 LG유플러스가 약 31%(MVNO 제외)를 차지했다는 설명이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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