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부산시가 IDC의 2019 스마트시티 아시아 태평양 어워드에서 최우수 스마트 프로젝트로 선정됐다.

한국IDC(대표 정민영)는 2019 스마트시티 아시아 태평양 어워드(Smart City Asia Pacific Awards, SCAPA)에서 12개의 기능별 스마트시티 수상 부문에서 총 17개의 우수 스마트 프로젝트를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국내에서는 대구시의 ‘지하매설물 관리 시스템’과 부산시의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스마트워터 프로젝트’가 각각 행정 및 스마트워터 부문의 최우수 프로젝트로 선정됐다.

올 해 5번째인 스마트 시티 아시아 태평양 어워드는 IDC의 스마트 시티 개발 지수 프레임워크를 사용하여 기능별로 구분된 12개의 스마트시티 이서비스(eService) 영역에서 뛰어나다고 평가되는 정부 및 공공기관, 민간 기업을 선정한다. 본 어워드는 2015년 시작된 이래 한국 시정부(인천, 대전, 부산 등), 싱가포르 정부기술청, 타이베이 시정부, 중국 시정부(심천, 상하이, 베이징) 등을 포함한 다양한 도전자들이 참여했다.

이미지제공=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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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와 부산시는 행정과 스마트 워터 2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행정 부문 최우수 프로젝트로 선정된 대구시의 ‘지하매설물 관리시스템’은 지능형 매설관로 인식표시기(NFC) 태그를 통해 상수도, 하수도, 도시가스, 통신망 등 각종 지하매설물에 대한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제공받을 수 있도록 SPI(Smart Pipe Indicator)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공을 인정 받았다. 기존에는 각각의 관리기관에서 지하매설관로에 대한 정보 확인을 받았으나, 지금은 이용자들이 SPI 어플을 이용하면 언제 어디서든 대구 수성알파시티에 구축된 7대 관로의 매설 위치와 매설심도 등의 현황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부산시에서 진행 중인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스마트워터 프로젝트’도 스마트워터 부문 최우수 프로젝트로 선정됐다. 이 프로젝트는 수질 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으로부터 2018년 초 국가 스마트시티 파일럿 프로젝트로 지정되었으며, 3 개 하천 주변의 생태 환경에 대해 4차 산업 기술 기반 혁신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산 에코 델타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는 도시 내 천연수 순환 복원을 위한 수자원 관리 기술(빗물 수질 처리, 폐수 재사용)의 종합적인 본보기가 됨은 물론 시민들이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수변도시(Waterfront city)를 개발할 것으로 보인다.

IDC는 2023년까지 전 세계 스마트시티 관련 지출이 189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교통, 공공 안전, 유틸리티 및 교육 관련 프로젝트가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에서도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과 같은 다양한 국내 시범 사업과 스마트 캠퍼스와 같은 민간 기업 주도 사업 등을 기반으로 내년에는 한층 탄력을 받아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민 한국IDC 스마트시티 리서치 담당 수석 연구원은 “올해 스마트시티 아시아 태평양 어워드에서 한국의 대구시와 부산시가 수상하는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기존 선진 도시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라며, “이러한 움직임은 'live, learn, work and play' 라는 IDC의 미래 스마트시티 발전 방향을 바탕으로 한국을 포함한 선진 아시아태평양 도시들이 재도약을 추진하는 시사점이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태지역 수상자는 IDC 연구원의 벤치마크, 공개 투표 및 국제 자문 위원회의 평가를 통해 결정된다. 올해 아태지역 수상자들은 다른 지역의 스마트시티 수상자들과 경쟁하여 총 12개 수상 부문에서 전세계 최고의 아시아 태평양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로 선정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는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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