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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리포트]IT템과 함께하는 스마트한 해외여행

발행일시 : 2019-07-16 00:00
[테크리포트]IT템과 함께하는 스마트한 해외여행

스마트폰은 여권 다음으로 해외여행 필수품이 된 지 오래다. 해외에서도 국내와 마찬가지로 인터넷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많아진 덕분이다. 스마트한 여행은 폰만 가져간다고 끝나는 게 아니다. 특히 해외여행을 처음 간다면 국내 기준으로 생각하는 바람에 예상치 못한 난관에 빠지기 쉽다.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모처럼 계획한 여행길이 고생길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점검하고 준비해야 할 것이 많지만, 다양해지고 기능이 향상된 'IT템' 도움을 받는다면 더욱 즐거운 여행길이 될 것이다.

김광회 넥스트데일리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돼지코는 챙겼나요?”

모든 걸 다 챙겼다고 생각했지만 현지에서 접한 전원 콘센트에 당황하는 사람이 많다. 전원 콘센트는 나라마다 쓰는 정격 전압이 달라 어댑터 규격도 제각각이다. 몰랐다면 알아두자. 시중에서는 △미국·일본형 △영국형 △유럽형 △중국형 등 여러 형태 여행용 전원 어댑터를 쉽게 구할 수 있다.

시중에서 여러 형태의 여행용 전원 어댑터를 제공하는 제품을 쉽게 구할 수 있다. (왼쪽 위부터)▲미국·일본형 ▲영국형 ▲유럽형 ▲중국형 [사진=쿠팡] <시중에서 여러 형태의 여행용 전원 어댑터를 제공하는 제품을 쉽게 구할 수 있다. (왼쪽 위부터)▲미국·일본형 ▲영국형 ▲유럽형 ▲중국형 [사진=쿠팡]>

묵고 있는 숙소가 모든 종류 플러그 연결을 지원하기도 하지만 아닌 경우에는 애써 가져간 충전기도 무용지물에 불과하다. 다행히 시중에서는 세계에서 사용하는 대부분 전원 플러그를 연결할 수 있는 통합 어댑터를 판매하고 있다. 아직 못 구했다면 출국 전에 하나 정도는 챙기자. 준비하지 못했더라도 공항에 있는 이동통신사 부스에서 빌려주니 참고하자.

공항에 위치한 국내 이동통신사 부스에서는 여행에 필요한 전원 어댑터도 대여할 수 있다. [사진=SK텔레콤] <공항에 위치한 국내 이동통신사 부스에서는 여행에 필요한 전원 어댑터도 대여할 수 있다. [사진=SK텔레콤]>

◇“내 폰에 문제가 있다고?”

최근 로밍은 별다른 설정 없이 현지에서 국내 이통사와 제휴된 해외 통신사 망을 빌려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자동 설정해준다. 하지만 로밍이라고 꼭 만능은 아니다. 일부 구형 스마트폰에서는 현지에서 사용하는 이동통신 규격을 제대로 지원하지 않는 사례도 있다. 이럴 경우 로밍을 하더라도 통신 품질은 기대 이하로 떨어진다. 현지에서 쓰는 폰을 빌리는 방법이 최선일 수 있다.

단순히 '4G나 5G가 되냐 안 되냐' 개념이 아니다. 최신 이동통신이 되는 곳이라고 해도 국내와 같을 수 없다. 이는 국가마다 보편화된 네트워크가 다르고 스마트폰 역시 판매 지역 네트워크에 최적화되기 때문이다. 같은 4G폰이라도 현지에서 쓰는 스마트폰 통신 품질이 더 좋은 건 이런 이유다.

같은 세대의 이동통신도 여러 방식의 네트워크가 존재하며, 스마트폰은 통상적으로 판매될 지역에 최적화된 네트워크를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사진은 삼성 갤럭시 S10 5G의 지원 네트워크 사양. [사진=삼성전자] <같은 세대의 이동통신도 여러 방식의 네트워크가 존재하며, 스마트폰은 통상적으로 판매될 지역에 최적화된 네트워크를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사진은 삼성 갤럭시 S10 5G의 지원 네트워크 사양. [사진=삼성전자]>

현지 스마트폰을 빌리면 유심 구매나 로밍 없이 현지에 최적화된 네트워크를 곧바로 사용할 수 있고 무제한 현지 통화나 문자도 가능하다. 또 특정 네트워크만 주로 쓰기 때문에 배터리도 오래간다. 4G와 5G를 자주 갈아타면 배터리 소모가 많은 점을 떠올리면 이해가 쉽다.

SK텔레콤은 로밍 관련 안내 사이트에서 현지 로밍에 필요한 폰 대여 서비스도 함께 안내하고 있다. 사진은 WCDMA와 GSM을 병행 지원하는 3G 스마트폰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로밍 관련 안내 사이트에서 현지 로밍에 필요한 폰 대여 서비스도 함께 안내하고 있다. 사진은 WCDMA와 GSM을 병행 지원하는 3G 스마트폰 [사진=SK텔레콤]>
인사이더(INSIDR)는 유럽 현지에서 사용하는 스마트폰을 빌려준다. [사진=INSIDR] <인사이더(INSIDR)는 유럽 현지에서 사용하는 스마트폰을 빌려준다. [사진=INSIDR]>

최신 스마트폰은 어지간한 네트워크는 대부분 지원하고 있다. 혹시 내 폰이 구형이라 여행지에서 잘 안 터질까 걱정된다면 이동통신사 로밍센터나 현지 폰 대여 업체에 문의해보는 것이 좋다. 보통은 온라인에서 예약한 뒤 현지에서 픽업하는 절차로 진행된다.

◇“아직도 로밍 해?”

최근 로밍 요금이 많이 싸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다. 이에 로밍에 관심 없는 소비자들은 통신비 부담을 줄이고자 현지 유심(USIM) 칩을 구매해 폰에 장착하거나 포켓 와이파이를 들고 다니는 방법을 애용한다.

①로밍 없이 바로 쓰는 '현지 유심'

현지 유심은 로밍을 거치지 않고 현지 통신사 유심칩을 구매해 해당 지역 이동 통신망을 직접 사용하는 방법이다. 보통 한 국가에서 장기 체류할 때 많이 선택하며 쓰던 폰 그대로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대신 국내에서 쓰던 번호는 사용할 수 없고 국내 수·발신 통화나 문자도 불가능하다. 때에 따라서는 오히려 이득일 수 있겠다(?).

해외 현지 유심은 국내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다. 보통 현지 기간제 데이터 요금이 합산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사진=쿠팡] <해외 현지 유심은 국내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다. 보통 현지 기간제 데이터 요금이 합산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사진=쿠팡]>

외국어가 서툴다면 현지 구매가 약간 까다로울 수는 있다. 그러나 일부는 국내에서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현지 구매가보다 약간 비싸지만 일반 로밍에 비해서는 훨씬 저렴하다. 현지 유심은 기존에 쓰던 유심 칩을 갈아 끼워야 하므로 바늘과 같은 뾰족한 무언가를 갖고 다녀야 한다. 갈아 끼우는 게 귀찮고 기존 유심을 분실할까 신경도 쓰인다. 때문에 현지 유심을 자주 쓸 정도로 해외여행이나 출장이 많은 사용자라면 듀얼 심이 지원되는 스마트폰이 편리하다.

국내와 달리, 외산 스마트폰은 듀얼 심을 지원해 현지 유심 사용하는 해외여행에 편리하다. 사진은 듀얼 SIM과 2TB 마이크로 SD 단자를 지원하는 에이수스의 젠폰 5Q [사진=에이수스] <국내와 달리, 외산 스마트폰은 듀얼 심을 지원해 현지 유심 사용하는 해외여행에 편리하다. 사진은 듀얼 SIM과 2TB 마이크로 SD 단자를 지원하는 에이수스의 젠폰 5Q [사진=에이수스]>

② 주머니 속 인터넷 '포켓 와이파이'

와이파이도시락은 국내에서 제공되는 대표 포켓와이파이 대여 서비스 중 하나다.<사진=와이드모바일> <와이파이도시락은 국내에서 제공되는 대표 포켓와이파이 대여 서비스 중 하나다.<사진=와이드모바일>>

포켓 와이파이는 휴대용 인터넷 공유 단말기를 빌려 여행 기간 내내 무제한 사용하는 방식이다. 세계 공통의 무선 인터넷 표준 와이파이(Wi-Fi)를 이용할 수 있어 어지간해선 불통인 경우가 없다. 커버리지를 벗어나면 신호가 끊기는 경우가 있지만 인터넷이 잘 갖춰진 지역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여행 코스에서는 문제 될 일이 없다. 동시에 여러 단말을 연결해 사용하고 데이터 걱정 없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바쁜 와중에 공항에서 공유기를 빌리고 반납해야 하는 시간적 부담과, 무거운 공유기를 늘 들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은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한다. 오래 쓰면 생각보다 배터리가 빨리 소모되는 문제도 있으니 보조배터리는 필수다.

로밍처럼 전화 통화를 할 수는 없지만 음성데이터통화(VolP) 앱을 활용하면 이용가능하다. 와이파이만 잘 터지면 통화 품질도 깔끔하다. 말톡, 도시락톡이 대표적이며, SK텔레콤의 'baro 통화'나 카카오톡 무료통화 기능이 이 기술을 사용한다.

현지에서 포켓 와이파이를 빌리면 국내 업체를 통하는 것보다 더 싸게 빌릴 수도 있다. 사진은 여행플랫폼 앱 클룩(KLOOK)을 통해 포켓와이파이를 대여하는 모습 [사진=클룩] <현지에서 포켓 와이파이를 빌리면 국내 업체를 통하는 것보다 더 싸게 빌릴 수도 있다. 사진은 여행플랫폼 앱 클룩(KLOOK)을 통해 포켓와이파이를 대여하는 모습 [사진=클룩]>

◇“폰 하나로는 번역이 힘들다네”

네이버 파파고, 플리토, 구글 번역 등 일반화된 번역 앱은 클라우드 기반으로 작동한다. 음성인식과 음성합성 기술이 접목돼 실시간 목소리 번역도 제공하며 일부 앱은 비전인식 기반 이미지 번역까지 지원한다. 발달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덕분에 영어회화 책도 거의 필요가 없어진 셈이다. 입국 수속부터 숙소 잡기까지 번역 앱은 참 쓸모가 많다.

그러나 상시로 써야 하는 번역 앱은 다른 앱과 동시 사용이 어렵다. 동영상 촬영이나 통화 도중 지금 필요한 외국어를 번역해 전달할 수 없고, 지나가는 사람에게 지도 앱을 보여주며 길을 물어보기도 어렵다. 사용하는 동안에는 폰을 늘 손에 들고 있어야 해서 행인이 많은 혼잡한 길거리에서 손에서 놓칠까 불안하기도 하다. 무엇보다 인터넷이 안 되면 무용지물이다.

와디즈에 소개된 양방향 번역기 바로바로톡을 스마트폰과 동시에 사용하며 택시 기사에게 길을 물어보고 있다. [사진=케이앤에이서우] <와디즈에 소개된 양방향 번역기 바로바로톡을 스마트폰과 동시에 사용하며 택시 기사에게 길을 물어보고 있다. [사진=케이앤에이서우]>
슈피겐코리아의 양방향 번역기 포켓토크는 8일부터 포켓와이파이·유심칩 대여 브랜드 플레이와이파이를 운영하는 모비텔레콤에서 대여되고 있다. [사진=슈피겐코리아] <슈피겐코리아의 양방향 번역기 포켓토크는 8일부터 포켓와이파이·유심칩 대여 브랜드 플레이와이파이를 운영하는 모비텔레콤에서 대여되고 있다. [사진=슈피겐코리아]>
말랑말랑 지니톡고는 인터넷 연결 없이도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영어 번역이 가능하고 ▲여행지 정보 ▲이미지 번역 ▲외국어 학습 기능을 지원한다. [사진=한글과컴퓨터] <말랑말랑 지니톡고는 인터넷 연결 없이도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영어 번역이 가능하고 ▲여행지 정보 ▲이미지 번역 ▲외국어 학습 기능을 지원한다. [사진=한글과컴퓨터]>

별도 번역기가 최근 다시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다. 사용 방식은 사전에 상대방과 본인 언어를 설정하고 필요 시 버튼을 눌러 번역을 제공하는 양방향 통역이 보편화되고 있다. 동시에 여러 단말을 연결해 사용하는 포켓와이파이와도 잘 어울린다. 일부 업체는 포켓와이파이 대여 업체와 손잡고 공항에서 렌털을 제공하고 있다. 슈피겐코리아 '포켓토크'가 대표적이다. 모비텔레콤 '플레이 와이파이'를 통해 지난 8일부터 렌털 서비스를 시작했다.

번역기는 일반적으로 스마트폰보다 훨씬 작고 가벼워 한 손에 잡기 쉽게 만들어졌다. 대체로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결돼 클라우드 기반으로 작동하기도 하지만 한글과컴퓨터에서 개발한 '말랑말랑 지니톡고'와 같은 일부 고급 모델은 인터넷 연결 없이도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영어 번역을 제공한다. 유심을 자체 탑재할 수 있어 어디서든 최대 7개 언어로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다. 음성 인식과 번역 정확도 역시 뛰어나다. 그 외에도 이미지 번역과 여행지 정보 등 여러 편의 기능까지 더해 차별화를 꾀했다.

휴대성과 편의성은 좋지만 시중 번역기 가격은 매우 부담스럽다. 20만~50만원대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어쩌다 해외에 나가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구매 효용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런 와중에 와디즈에서는 7만원 이하 번역기 '바로바로톡'이 16일부터 펀딩을 시작한다. 꼭 인터넷과 연결돼야 하고 부가적인 편의 기능은 없지만 구글 번역기 기반으로 30여개 언어를 지원해 기본 기능에 충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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