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폴드' 제품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삼성 '갤럭시 폴드' 제품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폴드(Galaxy Fold)‘를 오는 9월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사용자 경험 극대화를 위해 철저한 분석과 디자인을 보강하고 엄격한 테스트로 유효성을 검증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최초의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는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있었던 갤럭시 S10 언팩 행사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펼쳤을 때는 7.3형 디스플레이, 접었을 때는 4.6형의 커버 디스플레이를 통해 한 손으로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 태블릿과 스마트폰을 모두 겸할 수 있는 제품으로 소개됐다.

지난 4월 미국에서 출시 예정이었지만, 출시를 앞두고 미국 리뷰어들에게 지급된 모델에서 액정 파손과, 접었을 때 벌어진 틈, 힌지 파손 등의 결함들이 발견되면서 출시가 연기됐다.

이후, 삼성전자는 문제가 된 초기 갤럭시 폴드 모델을 전량 회수했고 문제 파악에 들어갔으며, 한동안 갤럭시 폴드는 언급조차 되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 5월 국내 이동통신 3사의 망 연동 테스트에 들어가며 연내 국내 출시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기 시작했다.

올해 9월 출시가 확정됨에 따라, 새 갤럭시 폴드는 이전에 미국 리뷰어들이 언급했던 치명적인 문제점들을 보강해 모두 해결한 것으로 보인다.

예상대로,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에 탑재된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 최상단 화면 보호막을 베젤 아래까지 연장해 화면 전체를 덮어 임의로 제거할 수 없게 했다. 리뷰어들은 갤럭시 폴드의 화면 보호막을 포장 덮개로 오인해 제거했고, 이 과정에서 치명적인 고장을 일으켰던 까닭이다.

힌지 구조물과 ‘갤럭시 폴드‘ 전·후면 본체 사이 틈도 최소화했다. 벌어진 틈 사이로 유입될 수 있는 외부 이물질로부터 액정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힌지 상·하단에는 보호 캡을 적용해 내구성을 강화했으며, 뒷면에 메탈 층을 추가해 디스플레이를 더 잘 보호하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최종 제품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9월부터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갤럭시 노트 10' 언팩 행사 또한 내달 7일로 예정돼 있다. 언팩 후 1개월 이내 출시되는 점을 고려할 때, 갤럭시 노트 10과 갤럭시 폴드는 거의 비슷한 시기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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