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겸 우리은행장.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겸 우리은행장.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내달 하순경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을 방문해 주요 투자자 대상 해외 IR(투자설명회)에 나선다. 또 손 회장은 책임경영과 시장 신뢰강화 차원에서 자사주 5000주를 추가 매입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손 회장이 지난 26일 자사주 5000주를 장내 매수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매입으로 손 회장은 올해 들어서만 다섯 번째 자사주를 사들여 총 6만3127주를 보유하게 됐다.

우리금융그룹은 상반기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경상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그룹은 지난 24일 금융위원회로부터 동양자산운용과 ABL 글로벌자산운용 인수 승인을 획득했으며, 25일에는 국제자산신탁과 주식인수계약도 완료했다.

우리금융그룹이 지난 1월 지주 출범 후 역대급 실적과 비은행 부문의 확충을 통한 포트폴리오 강화로 종합금융그룹이라는 목표에 한발짝 다가사고 있는 셈이다. 그럼에도 시장에서 본질가치 대비 주가가 약세를 보이자, 손 회장이 경영실적에 대한 자신감과 주주친화정책 의지를 재차 보여주기 위해 추가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지난 5월 홍콩과 일본 지역 CEO IR의 성과로 외국인 지분율이 눈에 띄게 증가했으며, 이런한 외국인 투자자 관심을 이어가기 위해 8월 하순경 미국과 캐나다 지역의 중장기 투자자를 대상으로 IR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저작권자 © 넥스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