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A는 ‘무인 자동화(Unattended Automation)’와 ‘유인 자동화(Attended Automation)’로 나뉜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사람의 개입이 없이도 정해 놓은 규칙에 따라 프로세스를 자동으로 완료할 수 있는 ‘무인 자동화’를 사용하고 있다. 최근 RPA가 대중화되면서 개인 가상 비서와 같은 개념으로 사람의 지시에 따라 봇이 작업을 진행하는 ‘유인 자동화’가 주목을 받고 있지만, 단 한명의 직원이 봇과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다는 기술적 한계가 존재했다.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 (Robotic Process Automation, 이하 RPA) 글로벌 기업 오토메이션애니웨어(Automation Anywhere)가 프랑스 파리의 유망 RPA 기업 ‘클레브옵스(Klevops)’를 인수했다.

오토메이션애니웨어는 이번 인수로 관리자가 다수의 직원 및 봇(Bot)의 업무 흐름을 쉽게 조율하고 업무 생산성과 사용자 경험을 대폭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차세대 RPA 솔루션 ‘어텐디드 오토메이션2.0(Attended Automation 2.0)’을 선보이고 RPA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기업 고객은 오토메이션애니웨어 솔루션의 강력한 중앙 거버넌스 및 보안, 분석 기능을 그대로 활용하면서 대량의 프로세스를 자동화 할 수 있다. 또한 RPA 업계 최초로 봇이 주도적으로 다수의 사람으로 구성된 팀의 업무를 조율할 수 있는 기능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오토메이션애니웨어의 ‘어텐디드 오토메이션2.0’은 다양한 조직의 직원 및 봇으로 구성된 팀 단위로 ‘유인 자동화’ 업무를 관리할 수 있어 기존의 기술적 한계를 완전히 넘어선다.

이영수 오토메이션애니웨어 코리아 지사장은 “이번 클레브옵스 인수는 광범위한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오토메이션애니웨어의 전략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국내에서도 오토메이션애니웨어와 결합한 클레브옵스의 기술을 통해 유인 자동화 및 무인 자동화 간의 역학 관계를 변화시켜, 은행, 금융, 통신 등 컨택 센터의 역할이 큰 산업을 시작으로 모든 산업군에 걸쳐 자동화 이니셔티브를 실현하고자 하는 기업에 기반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니콜라스 피오(Nicolas Piau) 클레브옵스 공동 설립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클레브옵스는 사람과 봇의 협업을 통해 고객 서비스(CS)의 도전 과제를 해결하고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한다는 사명을 가지고 있다”며 “오토메이션애니웨어에 합류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보다 광범위한 업무를 자동화하는 유인 자동화 솔루션을 지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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