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리온‧엘룬 등 신작 매출 3분기 본격 반영 …하반기 기대작 출시 앞둬

게임빌이 ‘탈리온’, ‘엘룬’ 등의 흥행세와 기대 신작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 ‘NBA NOW’의 가세로 하반기에 본격적인 실적 개선을 이룰 전망이다.

20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게임빌이 부진한 상반기 실적으로 고전했지만 하반기부터 흑자 전환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2‧3분기에 선보인 탈리온과 엘룬이 높은 실적으로 기록 중이기 때문이다.

지난 6월 국내시장에 출시한 MMORPG ‘탈리온’의 매출이 3분기에 본격적으로 반영된다. 현재 탈리온의 글로벌 일 평균 매출은 1억원 가량으로 알려졌다. 탈리온은 ‘MMWARRPG’라는 슬로건을 내걸만큼 박진감 넘치는 전쟁(RvR)콘텐츠가 특징으로 일본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했으며 9월 중 대만, 홍콩, 마카오 등으로 출시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지난달 출시한 턴제 전투 방식의 수집형 RPG, ‘엘룬’도 전망이 밝다. 엘룬의 현재 매출액은 일 평균 약 1억2000만원으로 하반기 게임빌 턴어라운드에 큰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엘룬’은 게임빌의 자체 개발 게임으로 이익 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며, ARPPU(1인당 유료구매액)와 사용자 잔존율(Retention)이 높아, 매출의 지속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하반기에 기대작들도 대거 선보일 예정이어서 실적 성장 모멘텀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빌의 하반기 최대 기대작은 9월 국내 출시 예정인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다. ‘게임빌 프로야구’ 시리즈는 국내 17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하고, 글로벌 누적 7000만 다운로드에 육박하며 대표적인 국민 게임으로 불려졌다.

2002년부터 2013년까지 시리즈로 출시되며 한국 모바일 게임에 한 획을 그은 역사적인 게임의 계보를 잇는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가 게임빌의 실적을 이끌 전망이다. 비라이선스 캐주얼 판타지 야구 부문을 개척했던 역량을 바탕으로 해당 시장을 다시 장악한다는 계획이다. 이

전 시리즈들의 인기 요소였던 ‘나만의 선수’, ‘마선수’ 등 게임 요소를 계승하고 확장시켰으며, 최신 트렌드에 맞게 개발된 게임으로 부각되면서 유저들의 관심이 커지며 사전 예약이 순항하고 있다.

또한 NBA 개막시즌인 10월에 맞춰서 글로벌 출시 예정인 ‘NBA NOW’도 기대감이 높다. 글로벌 비즈니스 경쟁력을 통해 획득한 NBA 공식 라이선스 기반의 농구 게임으로 전 세계 10억 NBA 시청자 층을 공략한다. 한손으로 즐길 수 있는 ‘세로형 원터치’ 플레이 방식을 적용해 유저층을 폭넓게 흡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빌 관계자는 “기존 게임의 꾸준한 성장과 기대감 높은 신작 라인업으로 하반기 흑자 전환을 달성하고 성장성을 제고할 계획”이라며 "게임회사는 게임으로 평가받는 만큼 유저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도록 전사적인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원기자 sllep@nextdaily.co.kr

저작권자 © 넥스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