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네이버와 협업을 통해 진화한 멀티태스킹 경험 제공을 위한 듀얼 스크린 생태계 확장에 가속도를 낸다.

LG전자(대표 조성진 정도현)는 27일 네이버와 협업해 네이버의 웹 브라우저 ‘웨일(Whale)’을 ‘LG 듀얼 스크린’ 사용자환경(UI)에 최적화하고,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제품에 웨일 브라우저를 기본 탑재하기로 했다.

웨일은 다양한 작업을 동시에 수행하는 데 최적화된 ‘옴니태스킹’ 브라우저다. 하나의 탭에서 다양한 작업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화면분할’ 외에도 ‘퀵서치’, ‘사이드바’와 같은 다양한 편의 기능들을 제공하며, PC와 모바일 기기간 동기화 역시 간편하다.

현재 PC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는 화면분할 기능과 스크린샷, 번역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한 번에 제공하고 있어, LG 듀얼 스크린에서 구현 시 사용자 다중업무처리 최적화에도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현재 PC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는 화면분할 기능과 스크린샷, 번역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한 번에 제공하고 있어, LG 듀얼 스크린에서 구현 시 사용자 다중업무처리 최적화에도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LG전자는 LG 듀얼 스크린이 앱 두 개를 동시에 구동하는 ‘동시 사용’과 앱 UI를 두 화면에 확장하는 ‘분리 사용’이 모두 가능한 만큼, 네이버 웨일과의 협업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가 인공지능, 로봇 등 다양한 미래 사업 분야에서 협업을 이어가는 가운데 스마트폰 분야에서의 협력은 이번이 처음이다.

웨일의 주요 기능은 현재 PC환경에서만 사용할 수 있지만, 이번 협력을 통해 스마트폰과 듀얼 스크린에 최적화된 새로운 웨일을 접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예를 들어, 웨일에서 인터넷쇼핑을 하다가 한 제품을 선택하면 해당 제품 정보가 듀얼 스크린에 보여진다. 기존 화면은 그대로 유지한 상태에서 또 다른 화면으로 선택한 제품의 상세 내용도 확인할 수 있다. 서로 다른 두 가지 검색엔진을 동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며, 번역이 필요한 경우 원문과 번역본을 양쪽 화면에서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LG전자는 내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9에서 자사 하반기 전략 스마트과 개선된 LG 듀얼 스크린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내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9에서 자사 하반기 전략 스마트과 개선된 LG 듀얼 스크린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내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9에서 처음 공개하는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에 웨일을 탑재할 예정이다. 웨일은 오는 10월부터 다양한 외국어 버전도 지원할 예정이며, 10월부터는 기존 LG V50 씽큐 사용자도 구글 플레이스토어 다운로드를 통해 LG 듀얼 스크린에 최적화된 네이버 웨일을 경험할 수 있다.

김효 네이버 웨일 리더는 “웹 브라우저는 인터넷 서비스 중에서도 글로벌 확장성이 가장 뛰어난 서비스이기에 처음부터 글로벌 확장을 고려해왔다”며 “사용자와 함께 만들어 가고 있는 웨일은 이제 글로벌 사용자들과 소통하며 기능과 품질을 한층 더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마창민 LG전자 MC사업본부 MC상품전략그룹장 전무는 “LG 듀얼 스크린 생태계를 지속 확장하며 고객들에게 보다 업그레이드된 사용자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LG 듀얼 스크린 생태계 확장을 위해 이동통신사, 게임, OTT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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