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어때는 사람인과 공동으로 직장인 2,57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올 추석 연휴 ‘국내여행’을 준비한다는 응답이 ‘해외여행’보다 5배 이상 많았다고 28일 밝혔다. 추석 연휴 여행 계획을 묻는 질문에 국내여행은 84.1%, 해외 여행은 15.9%로 집계됐다.

이번 추석 연휴(9월 12~15일)는 총 나흘로, '눈 깜짝 연휴'로 불린다. 실제로 2018년 추석이나 올해 설 연휴보다 하루가 적다. 또 주말과 추석 휴일이 붙어있어, 연차를 사용한 '나만의 징검다리 연휴'를 만들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실제로 명절 연휴 ‘연차 사용 여부’에 묻는 질문에 ‘연차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10명 중 7명(67.7%)에 달했다.

연휴에 국내여행을 준비하는 직장인 중 ‘1박 2일(40.5%)’ 일정을 고른 사람이 가장 많았다. 이어 '당일치기(28.4%)', '2박 3일(23.6%)'이 꼽혔다. '3박 4일'은 5.5%, '4박 5일 이상'은 2.6%에 그쳤다.

연휴기간 여행 예정 지역은 대도시 인근 수요가 높았다. 국내여행 계획자 10명 중 두 사람은 '가평, 양평(18.1%)'을 꼽았다. '부산, 거제(15.1%)', '속초, 강릉(14.8%)', '경주, 포항(10.1%)'도 언급됐다

여행 동반자는 '가족(57.4%)'이 가장 많았다. 그리고 연인(18.8%)과 '친구(12.7%) , 그리고 '홀로(9.0%)' 떠난다는 답이 뒤를 이었다. 올 추석 직장인의 평균 국내여행 경비는 '44만원'으로 집계됐다.

일본 여행(8.0%) 수요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추석연휴 예정된 해외여행지는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37.3%)가 가장 많았으며, ‘홍콩, 대만, 마카오’(20.0%), ‘중국’(8.0%), ‘일본’(8.0%) 등 순이었다.

여기어때는 “올해 추석은 8월 바캉스 시즌 직후"라며, “앞서 여름휴가를 이용해 충분한 휴식을 가진 직장인들이 짧은 연휴에 만족하고, 1박 2일 내외로 즐길만한 국내여행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항준 기자 jhj@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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