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정육세트 출처=이마트 제공
한우 정육세트 출처=이마트 제공

이마트는 과거 선물세트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명절 D-4일부터 명절 당일까지 5일간 5만~10만원 선물세트의 매출 비중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첫째, 명절이 임박할수록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주체가 3만~5만원대 실속형 선물세트를 선호하는 법인고객 중심에서 개인고객 중심으로 전환된다. 둘째, 명절을 앞두고 유통업체의 선물세트 택배 배송 접수가 마감되는 가운데,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이 이 시기에 주로 가족·친지들에게 선물할 선물세트를 구매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2018년 설의 경우 5만~10만원대 선물세트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13.3% 수준을 기록했으나, 명절 직전에 이르자(D-4일~당일, 18/02/12~18/02/16) 이 수치가 25.6%로 2배 가까이 늘어났다. 2018년 추석과 2019년 설 역시 해당 기간 5~10만원 선물세트 매출비중이 평균 대비 각각 10.5%P(18/09/20~18/09/24), 16.6%P(19/02/01~19/02/05)씩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오는 9일 선물세트 택배 배송 접수가 마감되는 점을 고려해 오는 13일까지 막바지 5만~10만원 선물세트 제안에 나선다.

대표 상품으로는 ‘특선 영광참굴비 1호(1kg/10미)’를 카드행사가 9만9000원에, ‘제주 옥돔갈치세트(옥돔 650g, 갈치 650g)’는 카드행사가 9만9400원에 선보인다. 또, ‘나주 전통배 VIP(배 10입 이내)’, ‘사과 VIP(사과 12입)’를 각 5만9800원에 선보이고 샤인머스켓, 메론으로 구성한 ‘프리미엄 샤론세트(샤인머스켓 2송이, 머스크 메론 2통)’는 6만9800원에 판매한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5~10만원대 선물세트는 받는 사람에게 큰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성의를 표현하기 좋은 가격대라는 인식이 기저에 깔려 있어 명절이 다가올수록 매출비중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진홍 기자 jjh@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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