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미국을 비롯 서방국가들의 경제제재(Sanctions)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리스크 관리 강화에 나섰다. 신한은행은 경제제제에 대한 업무 가이드라인을 담은 ‘경제제재 준수 Guideline’ 매뉴얼을 제작, 이를 국내외 영업점과 본부부서에 배포했다고 11일 밝혔다.

신한은행은 해외 감독기관들이 이란과 북한, 시리아 등 국가들에 대한 경제제재 수준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 대비해, 작년 'Anti-TBML'(무역기반 자금세탁방지 시스템)을 도입 한데 이어 추가적으로 가이드라인 매뉴얼을 법무법인 전문가들과 협업해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매뉴얼에는 미국과 EU, UN 등에서 정한 제재 대상 국가와 제재 내용, 그리고 해외송금, 수출입금융, 해외투자 등 업무 처리시 준수해야 할 사항들이 담겨 있다.

신한은행은 경제제재뿐만 아니라 업무와 관련된 국제 법률, 기타 규제에 있어 변경 사항이 발생할 경우 가이드라인에 추가로 반영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들과의 협업도 지속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글로벌 경제제재 준수 의지를 대외적으로 공표하기 위해 글로벌 인터넷뱅킹 홈페이지에 ‘정책 선언문’도 게시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경제제재 준수 가이드라인 제작을 통해 제재 위반 리스크를 사전에 경감시키고 금융당국의 신뢰 또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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