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밀리의 서재
사진=밀리의 서재

대학 전자도서관에 밀리의 서재 플랫폼이 도입된다.

국내 최대 월정액 독서 앱 밀리의 서재(대표 서영택)는 서울예술대학교(총장 이남식, 이하 서울예대)와 전자도서관에 밀리의 서재 서비스를 도입하는 업무 협약을 맺는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학생들이 대여한 도서만큼 대학교에서 비용을 부담하는 방식으로, 기존 밀리의 서재가 제공하는 월정액 무제한 독서방식과는 차이가 있다. 다만, 도서관 이용자인 서울예대 학생들은 밀리의 서재가 보유한 4만권의 책을 부담 없이 무제한으로 읽을 수 있게 된다. 유명인이 30분 만에 읽어주는 리딩북, 채팅형 독서 콘텐츠 챗북과 같은 2차 콘텐츠도 모두 이용 가능하다. 개인 독서 이력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책을 추천해주는 밀리 피드 기능도 제공된다.

국내 대학교 전자도서관에 이 같은 플랫폼이 도입된 사례는 서울예대가 최초다. 서울예대 관계자는 신간 업데이트나 유지보수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어 밀리의 서재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기존 전자도서관 시스템만으로는 학생들 취향에 맞는 도서 제공에도 한계가 있다는 의견이다.

기존 전자도서관은 비용 대비 구비할 수 있는 도서가 많지 않았고, 이용률이 낮은 도서도 영구 구매해야 했다. 반면 밀리의 서재를 도입하면 학생들이 독서 콘텐츠를 이용한 만큼만 과금되고, 신간 업데이트나 유지보수에 대한 부담도 없다.

양측은 업무 협약을 통해 학교와 출판사 모두가 상생하는 전자도서관 모델을 실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형 밀리의 서재 콘텐츠사업팀 팀장은 “대학과 출판사 모두가 상생하고, 밀레니얼 세대에 맞는 맞춤형 독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수의 대학이 밀리의 서재와 같은 독서 앱 서비스를 병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최초로 밀리의 서재를 도입한 서울예술대학교에서도 다양한 독서 콘텐츠와 개인화된 서비스를 통해 학생 인성 교육 차원에서 인문학적 소양을 기르고, 결과적으로 예술 창작 창의력을 향상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밀리의 서재는 연말까지 독서 콘텐츠를 5만 권 수준으로 늘리는 한편, 독서와 독자의 접점을 늘리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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