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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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이춘재와 이양 사건의 연결고리를 찾았다.

28일 오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화성 연쇄 살인 사건에 대해 다뤘다.

이 양과 이춘재의 연결고리는 무엇일까. 앞서 두 사건은 피해자들이 모두 이춘재가 다니는 직장과 가까운 거리에 있었다.

전문가는 "그 사람의 생활패턴, 동선을 파악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범인은 피해자를 오랜 관찰 끝에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 것. 1차부터 4차까지 동일범의 소행이라면 공통점이 있었을 것이라는 것.

1차 사건은 유독 현장이 어수선했다. 2차 사건에서 범인은 피해자의 옷을 모두 벗긴 후 숨겼다. 스타킹을 이용해 결박한 흔적도 보였다.

또 3차부터 등장한 피해자의 얼굴에 속옷을 덮는 수법. 3차 사건 이틀 뒤 발생한 4차사건에는 피해자의 얼굴에 거들을 씌웠다. 그리고 스타킹 4짝의 매듭을 만든다.

1차를 제외한 나머지 사건에 스타킹 매듭이 포착됐다. 권일용 교수는 "매듭이 발견되는 것은 피해자가 오랜 시간 살아있어야 된다는 의미다. 시그니처는 범죄와 관련 없는데 계속 반복되어 나타나는 행동이다"라고 말했다.

이수정 교수는 "비효율적 도구다. 밧줄을 사용할 수 있다. 그런 것들을 시그니처라고 보고 중요한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또 제작진은 미수사건 생존자 가족을 만났다. 범인이 스타킹을 벗겨서 자신을 묶었다는 것. 이후 성폭행을 한 후 피해자의 가방에서 돈, 껌 등을 훔쳤다.

동시에 피해자는 스타킹이 헐렁해져 그대로 현장을 빠져나갈 수 있었다. 그 이후 화성연쇄 살인사건 현장에서는 돈과 귀금속을 남겨두는 일이 늘어났다.

홍혜자 기자 hhj@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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