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개발한 차세대 무선인터넷(Wi-Fi 6) 기술이 세계로부터 인정받았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과 KT는 30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WBA 인더스트리 어워드(Wireless Broadband Alliance Industry Award)에서 각각 최고 실내 와이파이 네트워크(Best In-Home Wi-Fi Network)’와 ‘최고 와이파이 네트워크 통신사’ 상을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

‘WBA 인더스트리 어워드’는 AT&T, 도이치텔레콤, 퀄컴, 인텔, 시스코 등 전세계 주요 통신사업자 및 와이파이 장비 제조사로 구성된 ‘무선 브로드밴드 연합’에서 주관하며, 와이파이 분야에서 가장 권위있는 국제 시상식으로 꼽힌다. 이 행사는 매년 전 세계 와이파이 관련 업계에서 뛰어난 성과와 혁신을 이뤄낸 기업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왼쪽부터)데렉 피터슨(Derek Peterson) WBA 의장, 오영석 SK텔레콤 매니저, 티아고 로드리게스(Tiago Rodrigues WBA CEO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왼쪽부터)데렉 피터슨(Derek Peterson) WBA 의장, 오영석 SK텔레콤 매니저, 티아고 로드리게스(Tiago Rodrigues WBA CEO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와이파이6' 세계 최초 개발 및 상용화와 지능형 ‘무선 메쉬(Wireless Mesh)’ 개발을 높이 평가받았다. 지능형 무선 메쉬는 넓은 실내에서 다수 중계기를 설치해 사용자 위치에 따라 최적의 중계기를 연결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실내 어디서든 원활한 와이파이 이용이 가능하다.

KT(대표 황창규)는 ‘인더스트리 어워드’에서 기가 와이파이 프리미엄 2.4 및 4.8로 ‘최고 와이파이 네트워크 통신사’ 상을 수상했다. 이 상품은 국내에서 가장 빠른 속도를 구현하며, 기존 와이파이5 대비 약 2.8배 빠르다. 와이파이6(IEEE 802.11ax) 기반 기술을 활용하지만, 그보다 2배 많은 8개 데이터 스트림 동시 전송이 가능하고, MU-MIMO를 통해 속도 저하를 최소화했다.

(왼쪽부터)데렉 피터슨(Derek Peterson) WBA 의장, 온남석 KT 디바이스본부 상무, 티아고 로드리게스(Tiago Rodrigues) WBA CEO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T]
(왼쪽부터)데렉 피터슨(Derek Peterson) WBA 의장, 온남석 KT 디바이스본부 상무, 티아고 로드리게스(Tiago Rodrigues) WBA CEO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T]

이번 수상으로 SK텔레콤은 세계 최초로 'WBA 인더스트리 어워드'를 7년 연속으로, KT는 5년 연속으로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센터장은 “당사의 기술 리더십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라며 "최상의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혁신적인 솔루션과 장비를 선도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원경 KT 기가사업본부장 전무도 “KT의 우수한 네트워크 기술력을 기반으로 차세대 와이파이 기술 혁신을 지속적으로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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