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가 지난 27일 한국마사회 과천 소재 본사에서 말복지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말복지위원회는 지난 8월 신설한 기구다.

한국마사회는 2014년 내부 위원들로 구성한 말보건복지위원회를 설치하고 말복지 6대 기본원칙 제정, 각종 말 관리 가이드라인 제시 등을 시행해왔지만, 보다 전문적인 자문기구로 발돋움하기 위해 규모를 확대하고 격을 높이며 이름을 말복지위원회로 변경했다. 구성원으로 외부 전문가와 경마유관단체들을 추가하고, 한국마사회 말산업육성본부장이 위원장을 맡았다.

학계, 법조계, 연구소, 경마관계자 등과 한국마사회 임직원까지 총 11명이 활동하게 된다. 구체적으로는 말·특수동물학과 교수, 동물복지·동물행동학 전문 수의사, 대한공중방역수의사협회의 자문 변호사, 서울마주협회, 서울조교사협회, 한국경마기수협회 관계자들이다. 주요 업무는 말보건, 복지 주요 정책 및 제도, 말 학대 방지와 구조 및 보호에 대한 자문이다.

이날 개최된 제1차 말복지위원회 회의에서는 신규 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운영 방안과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최근 동물복지와 관련된 이슈들을 공유하고, 말 복지 증진을 위해서는 유관 기관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확인했다.
한국마사회는 말복지위원회의 검토와 자문을 거쳐 11월 말복지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 김낙순 회장은 “말산업의 발전에 있어 동물복지는 빠져서는 안 되는 중요한 가치”라며, “한국마사회는 국내 유일 경마시행체이자 말산업육성전담기관으로서 국내 말산업의 동물복지 선진화를 도모하겠다”고 전했다.

정진홍 기자 jjh@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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