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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폴드와 V50S 섞으면 이런 모습?

발행일시 : 2019-10-04 15:30

MS, 서피스 신제품 2종 공개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네오'(오른쪽)와 '서피스 듀오' [사진=더 버지]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네오'(오른쪽)와 '서피스 듀오' [사진=더 버지]>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삼성 갤럭시 폴드'와 'LG V50S 씽큐'의 장점을 융합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MS는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서피스 이벤트에서 듀얼 스크린 기기에 최적화된 ‘서피스 네오(Surface Neo)’와 ‘서피스 듀오(Surface Duo)’를 선보였다. 이 제품들은 오는 2020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지난 2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 이벤트 2019에서 파노스 파나이 MS 최고제품책임자가 서피스 네오와 서피스 듀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MS] <지난 2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 이벤트 2019에서 파노스 파나이 MS 최고제품책임자가 서피스 네오와 서피스 듀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MS]>

OLED 화면을 접어서 사용하는 폴더블 기기는 아니지만, 두 개 독립된 유리 화면 사이 힌지를 최소화 해 일체감 있게 보이도록 디자인됐다. 두께는 4.8mm에 불과하며, 360도 프리스탑 힌지를 갖춰 투인원 노트북처럼 사용할 수 있다. 또, 각각의 화면비는 16:9가 아닌 황금비를 적용했다. 마치 갤럭시 폴드와 듀얼 스크린이 장착된 V50S 씽큐를 적절히 융합한 모습이다.

이 제품은 MS가 태블릿과 노트북 모두 호환되는 OS ‘윈도 10X(코드네임 산토리니)’ 개발현황을 공개하는 과정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 신제품들은 윈도 10X를 구현할 수 있는 플랫폼 중 하나로 자리잡을 예정이다.

서피스 네오에 블루투스 키보드를 올려두고 사용하는 모습. 마치 에이수스 '젠북 프로 듀오'와 비슷한 모습이다. [사진=더 버지] <서피스 네오에 블루투스 키보드를 올려두고 사용하는 모습. 마치 에이수스 '젠북 프로 듀오'와 비슷한 모습이다. [사진=더 버지]>

서피스 네오의 경우, 각각의 9인치 화면 두 개가 접히는 13인치 전체 화면을 적용한 태블릿 겸 노트북으로 소개됐다. 각각의 화면은 독립적으로 작동하거나 화면을 확장해 사용할 수 있다.

전용 블루투스 키보드와 전자펜은 자석이 탑재돼 서피스 네오에 늘 부착한 채로 휴대할 수 있다. 특히, 키보드를 화면에 놓게 되면, 서피스 네오는 닿는 면적을 인식해 자동으로 화면을 조정한다.

서피스 듀오에서 각각의 화면을 독립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사진=더 버지] <서피스 듀오에서 각각의 화면을 독립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사진=더 버지]>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런 구성에 대해 향후 출시될 델, HP, 레노버 에이수스의 듀얼 스크린 또는 폴더블 기기에서 윈도 10X를 통해 구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MS 제품이나 서피스에서만 가능한 기능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이는 MS가 이번 공개한 신제품 판매보다 여기에 탑재되는 윈도 10X 확대에 더 큰 관심을 두고 있음을 의미한다.

반면, 서피스 듀오는 일명 ‘서피스폰(Surface Phone)’으로 불렸던 제품으로, 두 개 5.6인치 화면으로 구성된 8.3인치 전체 화면을 구현할 수 있다. 완전히 접었을 때는 태블릿보다 작고 스마트폰보다는 큰 크기다. 자사 플랫폼 윈도가 아닌, 안드로이드를 OS로 채택해 구동하는 점도 눈에 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 이벤트 2019에서 사티야 나델라 MS CEO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MS] <지난 2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 이벤트 2019에서 사티야 나델라 MS CEO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MS]>

이 같은 변화는 MS가 더 이상 윈도에만 집착하지 않겠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사티야 나델라(Satya N. Nadella) MS CEO도 지난 2일(현재시간) "운영체제는 더 이상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계층이 아니다"라고 말해 이 같은 분석에 힘을 싣고 있다. 실제로, MS는 윈도가 적용된 스마트폰으로 소비자와 개발자들의 관심을 끌려고 노력했지만, 결국은 모바일 분야에서 구글 안드로이드의 아성을 무너뜨리는 데에는 실패했다.

한편, 파노스 파나이 MS 최고제품책임자는 이번 신제품은 MS가 지난 3년 동안 개발해온 결과이며, 삼성 갤럭시 폴더나 화웨이의 메이트 X 등 다른 제품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으로 개발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또, 폴더블 디스플레이 기술이 완전해질 때까지 듀얼 디스플레이를 계속 채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는 MS가 갤럭시 폴드를 접었을 때, 접힌 흔적이 화면에 남는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추정된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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