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가 지난 2일 과천 소재 본사에서 교육기관, 공공승마시설과 함께 경주퇴역마 관리 프로그램 시범 운영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력 기관은 한국경마축산고, 전주기전대, 홍성군 승마장이다. 이번 업무 협약으로 각 기관에 2두의 경주 퇴역마가 기부되며, 2020년 4월까지 약 6개월간 승용마 전환 등 퇴역마의 활용도 제고를 위한 사업이 시범 운영된다. 한국마사회는 위탁관리비 등 사업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경주퇴역마 관리 프로그램 시범운영 업무협약 체결식. 왼쪽부터 전주기전대 박영재 교수, 한국마사회 김태융 말산업육성본부장, 한국경마축산고 곽효진 교장
경주퇴역마 관리 프로그램 시범운영 업무협약 체결식. 왼쪽부터 전주기전대 박영재 교수, 한국마사회 김태융 말산업육성본부장, 한국경마축산고 곽효진 교장

이날 협약식에는 한국마사회 김태융 말산업육성본부장, 한국경마축산고 곽효진 교장, 전주기전대학교 박영재 교수 등 6명이 참석했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9월 서울마주협회, 부산경남마주협회와 ‘경주 퇴역마 복지 향상 및 활용도 제고’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며, 마주들의 퇴역마 기증을 이끌어냈다. 또한 8월에는 학계, 법조계 등 외부 위원까지 포괄한 말복지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말복지 향상을 위한 노력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이날 한국마사회 김태융 말산업육성본부장은 “퇴역마 관리 체계를 새롭게 구축하는 것은 말산업 전담기관으로서 한국마사회만이 창출할 수 있는 사회적 가치”라며, “경주 퇴역마는 제2의 마생(馬生)을 찾고, 동시에 승용마 보급으로 승마 산업을 부양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팀 news@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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