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본드' 릴리(박아인 분)가 팔색조 매력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쉐도우라는 새로운 킬러와 어떤 관계로 남을지 관심을 모은다.
지난 4일 오후 방송한 SBS 금토드라마 '배가본드' 5회에서 릴리는 차달건(이승기 분) 살해를 위한 세 번째 계획으로 집까지 찾아가 납치해오는 적극적인 작전을 펼쳤다.
릴리는 새로 이사 온 옆집 사람인 것처럼 떡을 돌리며 차달건에게 접근, 방심한 차달건이 문을 여는 순간을 노려 날렵한 몸짓으로 가스총을 분사해 반항하는 그를 납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릴리는 달리는 앰뷸런스 안에서 독극물 주사로 차달건을 처리하려 했지만, 그 순간 정신을 차린 차달건과 격한 몸싸움을 벌이다 결국 앰뷸런스가 전복되는 사고를 당하고 말았다.
릴리는 앰뷸런스에서 빠져나가며 "야 안 뒤X으면 빨리 일어나"라며 부하들에게 냉혹하게 말했다. 작전 실패에 화가 난 부하가 차달건을 직접 죽이려 하자 릴리는 "타살 흔적이 남으면 돈 못 받아"라며 현장을 빠져나갈 것을 다그쳤다.
차달건에게 상처를 입고 이를 갈며 다시 올 기회를 생각하던 릴리는 자신에게 일을 의뢰한 고객이 다른 팀인에게 일을 맡기겠다고 하자 분노를 표출했다.
릴리는 자신의 일이 빼앗긴 것을 용납하지 못하며 새로 고용된 킬러 쉐도우에 대해 물었다. 릴리가 또 어떤 일을 꾸밀지 기대감을 상승시켰다.
이처럼 박아인은 때로는 여유롭게, 때로는 거칠게 릴리 역을 소화하며 자신만의 개성 있는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배가본드' 뜻은 '방랑자' 및 '유랑자'로, 영어로 'vagabond'다. '배가본드'는 총 16부작으로, 이노우에 다케히코의 동명의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
'배가본드' 5회 시청률은 11.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4회 방송이 기록한 10.2%보다 1.3% 포인트 대폭 상승한 수치다.
'배가본드' 4회와 5회 재방송은 오늘(5일) 오후 4시 20분부터 차례로 만날 수 있다.
한편 '배가본드'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10시에 방송한다.
이상인 기자 lsi@next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