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알릴레오
사진=알릴레오

노무현 재단이 유시민 재단 이사장과 한국투자증권 프라이빗뱅커(PB) 김경록 차장 간의 인터뷰 녹취록 전문을 공개했다.

10일 노무현 재단 측은 유 이사장과 김경록 차장의 인터뷰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는 유 이사장의 유튜브 방송인 ‘알릴레오’가 인터뷰를 의도적으로 왜곡했다는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재단은 이날 오후 2시20분 인터넷 홈페이지에 ‘유시민 이사장과 김경록 차장의 녹취록 전문을 공개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 글에는 인터뷰 녹취록 한글파일이 첨부됐다. 재단 측은 이와 함께 유 이사장과 김 차장 사이의 카카오톡 메신저 내용과 캡처 사진까지 공개했다.

재단은 메신저 내용을 공개한데 대해 “유 이사장과 김 차장이 나눈 대화가 조국 법무부 장관 측에 유리하게 편집됐고, 김 차장이 인터뷰한 것을 후회한다는 내용의 기사가 쏟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알릴레오’ 제작진이 녹취 전문 공개를 결정한 이유는 아래와 같다”면서 “인터뷰에 대한 시민들의 알권리를 존중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짜깁기 편집이다’, ‘악마의 편집이다’ 등 많은 말이 떠돌고, 진실공방으로까지 번지고 있다”며 “알릴레오 제작진은 사안에 대한 진위 여부를 시민 여러분께 맡기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재단은 “마지막으로 유시민 이사장과 김경록 차장의 개인적인 대화록이 유출돼, 현재 거의 모든 언론사가 이 파일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 또한 고려했다”며 “첨부된 파일은 제작진이 제작의 편의를 위해 직접 작성한 원본 파일이며, 언론사들이 보유한 것과 동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시민 이사장은 지난 10월 3일 김경록 차장과 만나 대화를 나눴고, 김 차장의 동의하에 녹취를 진행했다”며 “녹취파일은 약 1시간 30분 분량이며 제작진은 녹취록 공개에 대한 김 차장의 사전 동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홍혜자 기자 hhj@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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