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두번할까요' 스틸 컷. (리틀빅픽쳐스 제공)
영화 '두번할까요' 스틸 컷. (리틀빅픽쳐스 제공)

'이혼식'이라는 유례없는 파격적인 소재가 등장하는 영화 '두번할까요'(감독: 박용집 / 제작: 리틀빅픽처스)는 싱글라이프를 맞이하게 된 세 남녀의 이야기와 공감 가는 캐릭터를 바탕으로 코믹 로맨스물의 색다른 지평을 연다.

N차원 영화 번역가 '선영'(이정현 분)과 속옷회사 과장 '현우'(권상우 분)는 오랜 친구이자 부부로서 남은 인생을 함께 하기로 하지만 성격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이혼식을 하게 된다. 생애 최초 이혼식 후, 선영과 현우는 친구도 부부도 아닌 어중간한 관계를 유지한다.

그러던 중, 현우의 고등학교 동창 수의사 '상철'(이종혁 분)이 둘 사이에 끼게 되면서 세 남녀의 싱글라이프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다.

영화 '두번할까요' 스틸 컷. (리틀빅픽쳐스 제공)
영화 '두번할까요' 스틸 컷. (리틀빅픽쳐스 제공)

누구나 한번 쯤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한 결혼 생활을 꿈꾸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수십 년을 살아온 바, 다른 성격과 생활습관 등 현실적인 문제에 직면하고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 결혼이다.

영화 '두번할까요'는 세 명의 싱글남녀를 중심으로 이혼에 관해 유쾌하고 솔직하게 그려낸다. 권상우, 이정현, 이종혁 세 배우의 찰딱 호흡은 자연스러운 웃음을 유발한다. 또한 '이혼식', '개혼식'(강아지들의 결혼식) 등 다양한 '예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각에서 만남과 헤어짐을 이야기하는 독보적인 스토리 구성도 돋보인다.

10월 8일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두번할까요'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배우 권상우, 이정현. (사진 = 리틀빅픽처스 제공)
10월 8일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두번할까요'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배우 권상우, 이정현. (사진 = 리틀빅픽처스 제공)

한편, 지난 8일(화)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두번할까요'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버림받은 지질남 '현우' 역의 권상우는 “우리 영화는 굉장히 현실적이면서도 비현실적인 이야기다. 촬영 때 지질하게 보여야 하는 장면에서는 완전히 지질하게 보이고 싶었다. 장르에 맞춰 진정성을 담아 작품을 위해 한 발짝 더 다가갔다는 말을 듣는 것이 목표였다”라며 작품에 임한 자세를 말했다.

N차원 '선영' 역의 이정현은 “코믹 로맨스가 처음이라 많이 긴장했다. 이렇게 밝은 연기는 처음이라 어색할까 걱정했는데, 현장에서 두 배우(권상우, 이종혁)가 잘 이끌어줘서 굉장히 즐겁고 편하게 연기했다”며 첫 로코물 도전에 대한 소감과 연기 파트너 권상우, 이종혁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10월 8일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두번할까요'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배우 이종혁과 박용집 감독. (사진 = 리틀빅픽처스 제공)
10월 8일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두번할까요'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배우 이종혁과 박용집 감독. (사진 = 리틀빅픽처스 제공)

만년 연애호구 '상철' 역의 이종혁은 “순수남, 연애호구로 불리는 캐릭터를 어떻게 연기할까 많이 고민하다 대본에는 없었던 재미있는 웃음소리가 탄생하기도 했다. 예전에 첫 연애할 때 어리숙했던 시절을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박용집 감독은 “코믹 장르는 즉흥적인 연기가 필요하다. 권상우씨가 자연스러운 애드립을 던졌고, 이정현씨와 이종혁씨도 잘 받아줬다. 믿고 갈 수 있는 배우들이다”라며 배우들의 찰떡 호흡을 칭찬했다.

영화 '두번할까요' 포스터. (리틀빅픽처스 제공)
영화 '두번할까요' 포스터. (리틀빅픽처스 제공)

이처럼 출연 배우들의 돋보이는 케미는 열연과 재치 넘치는 애드리브로 이어지면서 환상적인 연기 앙상블을 완성한다. 결혼과 이혼에 대한 유쾌한 해석으로 웃음과 공감이 묻어난 '두번할까요'는 오는 10월 17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상영시간 112분. 15세 관람가.

넥스트데일리 컬처B팀 김승진 기자 sjk87@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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