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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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학교'에 출연했던 이해인이 오디션에 대해 폭로했다.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오디션 프로그램과 관련한 논란들에 대해 파헤쳤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오디션 프로그램 조작으로 피해를 봤다고 주장한 이해인을 찾아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해인은 인터뷰에 나선 이유에 대해 "내가 겪은 일이지 않나. 부모님 입을 통해서 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그 말했다.

이해인은 오디션 참가, 탈락 등에 대한 의심스러우 부분 등에 대해 언급했다. 이후 그는 촬영 환경 등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이해인은 "핑크빛 내무반은 페인트 냄새가 가득하고 환기가 안 됐다. 이불만 털어도 먼지가 엄청났다. 피부가 예민한 친구들은 피부가 빨갛게 될 정도였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휴대폰도 압수당했고, 한 달에 한 번 정도 필요 물품을 살 수 있었고 식사를 제외한 시간을 먹을 수 있는 게 없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그는 "옷 안에 몰래 음식을 숨겨오기도 했고 그마저도 몸수색하는 과정에서 빼앗기는 일이 다반사였다. 제작진이 음식을 시켜먹고 간식을 먹는 동안 저희는 남긴 음식을 따로 몰래 가져와 먹기도 하고 그야말로 인권이 없는 촬영을 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아이돌 학교' 담당 PD는 "밥을 안 줬다고 하는데 급식소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더불어 "그 친구들이 밥을 잘 먹어서 살이 쪄서 걱정할 정도였다"고 반박했다.

홍혜자 기자 hhj@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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