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블루 위스키.
골든블루 위스키.

주류전문기업 골든블루가 대표 위스키 '골든블루' 출시 10주년을 맞아. 하이볼 시장 진입 등 새로운 성장동력 확충에 나섰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통해 명실상부 국내 정통 위스키 1위 브랜드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골든블루가 국내 최초로 정통 저도수 위스키 ‘골든블루’를 선보인 2009년은 위스키 시장이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하던 때다. 그 후 10년째 계속해서 판매량이 줄어들었지만, 36.5도의 ‘골든블루’는 국내 소비자들의 마음을 매혹시키는데 성공했다.

실제로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성장세를 확인할 수 있다. ‘골든블루’는 출시 약 4년만에 국내 정통 위스키 3위 브랜드로 등극해 업계에 큰 파장을 미쳤으며, 파죽지세 행보를 거듭하며 2016년엔 2위, 이어 2017년에 1위 왕좌의 자리에 올랐다.

그 동안 누적된 판매량도 상당하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3,650만병(450ml)을 달성한 바 있으며, 이는 22cm ‘골든블루’ 위스키 병을 세로로 세워 백두산에서 한라산까지(약 960km) 4.2회 왕복할 수 있는 판매량이다. 출시 10주년을 맞이한 올해도 높은 판매량이 더해져 ㈜골든블루의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특히 2012년 선보인 ‘골든블루 사피루스’는 출시 5년 만에 ‘국내 판매 1등 위스키’ 자리를 차지했으며, 지금까지도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이다.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또 다른 제품으로 ‘골든블루 다이아몬드’도 있다. ‘골든블루 다이아몬드’는 현재 3등이라는 성적을 기록하고 있어 ‘골든블루 사피루스’와 함께 골든블루의 브랜드 파워를 격상시켜 나가고 있다.

이와 같은 위치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품질이 뒷받침한 데 따른 것이다. 36.5도에서도 완벽한 부드러움과 위스키 본연의 풍부한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도록 오랜 연구를 거쳐 제품이 탄생했으며,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품평회에서도 인정받은 바 있다.

골든블루는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아 선두 자리에 오른 것에 만족하지 않고, 독보적인 경쟁력으로 국내 위스키 시장의 힘찬 부활을 꿈꾸고 있다. 이를 위해 골든블루는 위스키에 탄산수 등을 넣어 희석해 먹는 하이볼 시장에도 뛰어들 계획이다. 홈술, 혼술 등 편한 음주 문화를 선호하는 트렌드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이 위스키를 하이볼 형태로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시장 분위기를 성장세로 전환하고자 하는 것이다.

박희준 골든블루 마케팅본부장 전무는 “국내 위스키 시장의 계속되는 위기 속에서 시장을 이끌어오며 어려웠던 적인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라며 “그래도 지난 10년간 국내 위스키 시장을 살리기 위해 골든블루가 꾸준히 노력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하이볼 시장 진출, 라인업 강화 등을 통해 꾸준히 성장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정진홍 기자 jjh@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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