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QLED TV에 띄워진 왓챠플레이 서비스 화면 [사진=삼성전자]
삼성 QLED TV에 띄워진 왓챠플레이 서비스 화면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왓챠(WATCHA)와 함께 차세대 영상 표준 기술 ‘HDR10+’가 적용된 콘텐츠를 확산한다.

HDR10+는 각 장면마다 밝기와 명암비를 최적화해 영상의 입체감을 높여 주고 정확한 색 표현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완벽한 화질 경험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HDR 기술 발전과 생태계 확대를 위해 2017년에 파나소닉, 20세기폭스와 함께 HDR10+ 연합을 결성했으며, 올 10월 말 기준 90개가 넘는 회원사를 확보했다. 초기 회원사는 TV 제조사 위주였으나 샤오미, 오포, 아마존, 라쿠텐 TV, 워너 브라더스, 20세기폭스 등 다양한 분야의 업체들도 함께하고 있다.

적용 제품은 가전 외에도, 갤럭시S10 시리즈부터 모바일에서도 출시되고 있다. 현재 HDR10+ 콘텐츠는 1500여 편에 이른다. HDR10+ 인증·로고 운영 프로그램은 ▲기술·테스트 상세 사양 공유 ▲인증 로고와 사용 가이드 제공 ▲제3자 공인 테스트 기관을 통한 기기 인증 등으로 구성되며 로고와 기술 사용료는 모두 무료 제공된다.

이태현 왓챠 CTO는 “삼성전자와의 HDR10+ 협력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좀 더 현실감 있고 색감이 풍부한 영상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내년 1분기에 ‘왓챠플레이’에서 HDR10+가 적용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효건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최근 HDR이 초고화질 영상에서 핵심적인 요소로 부각되면서, 왓챠 같은 스트리밍 업체와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HDR 표준 주도권을 강화해 글로벌 TV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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