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식약처, 햄버거 매장 19곳 '위생불량'…맥도날드 최다 적발

발행일시 : 2019-11-21 18:05

최근 전국적으로 벌인 햄버거병 불식 주방공개 행사 무색해져

출처=맥도날드 <출처=맥도날드>

최근 '위생상태' 논란으로 소비자들의 신뢰와 브랜드 이미지가 실추된 맥도날드가 정부의 위생상태 점검에서 가장 많이 적발되며, 지난 19일 진행했던 '주방공개의 날' 행사가 무색해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일부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체의 위생상태가 불량하다는 언론보도 등과 관련해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전국 주요 햄버거 프랜차이즈 매장 147곳을 점검한 결과,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19곳을 적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점검 대상 프랜차이즈는 맥도날드, 롯데리아, 버거킹, 맘스터치, KFC 등 총 5곳이다. 업체별 적발 건수는 맥도날드가 7곳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맘스터치가 6곳, KFC 5곳, 롯데리아가 1곳으로 확인됐다. 반면, 한 곳도 적발되지 않은 업체는 버거킹이 유일했다.

주요 위반 내용은 ▲조리장 위생불량(14곳) ▲유통기한 경과원료 사용(2곳) ▲영업장 면적 변경 미신고(1곳) ▲보관기준 위반(1곳) ▲냉동제품 해동 후 재냉동(1곳)이다. 적발된 업체는 관할 지자체가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실시하고 3개월 이내에 다시 점검하여 개선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위반업체 내역 출처=식품의약품안전처 <위반업체 내역 출처=식품의약품안전처>

식약처는 4월 가정의 달, 봄·가을 행락철 등 연중 계획된 기획점검 이외에도 내년부터는 햄버거 업체를 대상으로 불시 특별점검을 실시하여 영업자에게 식품위생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킬 수 있도록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식약처는 “소비자는 햄버거를 섭취할 때 패티가 충분히 익었는지 살필 것을 당부”하며 “덜 익었거나 위생상태가 불량한 제품에 대해서는 불량식품 신고전화(1399) 또는 민원상담전화(110)로 신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한국맥도날드는 최근 햄버거병 피해자 측간 민사소송이 최종 합의되며 일단락됐지만 햄버거병 원인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자, 브랜드 이미지 쇄신과 소비자 신뢰회복의 목적으로 지난 19일 실시된 주방 공개의 날 행사가 끝난지 단 사흘만에 위생상태 불량으로 대거 적발되며 물음표를 남겼다.

앞서 햄버거병 논란으로 검찰 재수사는 식약처의 전국 프랜차이즈 햄버거 매장 점검이 시작된 11월 1일 전에 진행됐다. 또한 지난 11일에는 맥도날드가 전국 레스토랑의 원재료 관리 및 조리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고객의 의견을 경청하기 위한 ‘내셔널 오픈 데이: 주방 공개의 날’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실 맥도날드의 주방 공개의 날은 일회성 행사가 아니며, 상시적으로 열리는 행사다. 이처럼 맥도날드는 위생상태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게다가 위생문제의 표적이 됐던 맥도날드로써는 자체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시간은 시기적으로 충분했다. 하지만 결과는 소비자들을 또 다시 실망시켰다.

맥도날드는 이번 적발로 인해서 바닥으로 떨어진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추워진 날씨처럼 꽁꽁 얼어붙은 소비자의 마음을 어떻게 돌릴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하다.

정진홍 기자 jjh@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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