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사와지리 에리카 개인 홈페이지
사진=사와지리 에리카 개인 홈페이지

일본 배우 겸 가수 사와지리 에리카가 지난 16일 마약 소지 혐의로 체포됐다고 NHK 등이 보도해 눈길을 끈다.

도쿄도 경찰본부(경시청)에 따르면 사와지리 에리카는 도쿄 메구로(目黑)구에 있는 자택 맨션에 캡슐에 든 MDMA 분말 0.09g을 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다. MDMA는 흔히 ‘엑스터시’로 통하는 합성마약으로 각성제와 비슷한 화학구조의 합성마약이다. 일본에서는 1989년부터 마약단속법의 규제 대상이다.

교도통신은 사와지리 에리카가 발견된 마약이 자신의 것이라고 혐의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NHK는 또한 18일 경시청을 인용해 사와지리 에리카가 "10년 전부터 대마초, MDMA, LSD, 코카인을 사용하고 있었다. 연예인이 마약 건으로 체포될 때마다 나도 주의를 들었다"라며 "가족과 업무 관계자들에게 폐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사와지리 에리카는 지난 2003년 후지 TV 드라마 '노스 포인트'를 통해 데뷔했다. 이후 2005년 드라마 '1리터의 눈물'로 인기를 끌며 일본의 '국민 여동생' 수식어를 얻었다. 그러마 이후 불성실한 태도와 불륜설, 이혼, 대마초 사건 등 많은 논란을 일으키며 이슈메이커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사와지리 에리카가 여주인공으로 출연할 예정이던 NHK 대하 드라마 ‘기린이 오다’ 제작진은 그를 대신할 배우를 물색 중이라고 알렸다.

이상인 기자 lsi@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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