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 시즌 마감이 한달도 남지 않았다. 경륜경정총괄본부는 1년에 두 번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누어 등급 산정을 시행하고 있는데 평균 득점을 기준으로 성적이 미달된 선수들은 주선보류라는 제재를 받는다. 과거 주선보류된 선수들은 최대 6개월 동안 출전하지 못해 고난의 시간을 보냈으나 제도 개선을 통해 제재 기간이 2주로 줄었고 영종도 훈련원에서 반드시 이수해야 하는 훈련 시간 역시 총 4주(2주 의무+2주 보수)로 간소화됐다.

현재 출반위반을 범해 소멸일이 남아있는 선수는 총 49명이다. 강영길, 강창효, 곽현성, 구남우, 구본선, 구현구, 길현태, 김강현, 김경일, 김계영, 김도휘, 김동경, 김민길, 김민준, 김민천, 김응선, 김재윤, 김정구, 김지현, 김태규, 김태용, 김희영, 문성현, 박석문, 손동민, 신현경, 심상철, 엄광호, 유석현, 윤상선, 윤영근, 이 인, 이승일, 이재학, 이지수, 이지은, 이진휘, 장수영, 전정환, 정용진, 정인교, 정훈민, 조성인, 조현귀, 주은석, 최재원, 최진혁, 한 운, 홍기철 등이다.

그나마 주선보류가 1회라면 큰 부담이 없지만 3번째는 선수 생활을 접어야 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맞게 된다.

주선보류 2회를 기록하고 있는 선수들은 매 분기마다 성적을 올려야 한다. 구현구, 권현기, 김명진, 김세원, 김지훈, 김희영, 박설희, 박준호, 손동민, 송효석, 윤영근, 이상문, 이시원, 이응석, 이지수, 전두식, 정종훈, 조현귀, 하서우, 황이태까지 총 20명이다. 지난 44회차(11월 20∼21일)까지 성적으로 봤을 때 평균 득점 하위 5%에 속해 있어 주선보류 위기에 놓인 선수들이 남은 후반기 경주에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성적 하위자인 김재윤, 윤영일, 정인교, 이진휘, 김민준, 박석문, 이상문, 신현경, 김세원, 최진혁, 이시원, 김종목, 강창효, 김희영이 주선보류 위험 범위에 있는 전력인데 이중 이미 주선보류 2회를 기록 중인 김희영, 김세원, 이시원, 이상문은 선수 생활 연장 여부를 앞두고 최선을 다할 전망이며 정인교, 김재윤, 윤영일, 신현경, 강창효 역시 주선보류 2회의 위기에 놓여있다.

한편 경륜경정총괄본부는 고충을 덜어주기 위해 소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성적 부족으로 주선보류가 된 선수들은 3년(6반기) 동안 4회 A급(A1, A2)을 유지하면 1회 소멸할 수 있고 출발위반 누적으로 주선보류가 된 경우에는 기존 5년이었으나 제도가 개선되면서 3년 동안 출발위반을 범하지 않으면 1회 소멸된다.

경정 전문가 임병준씨는 “반혜진과 박설희는 올해 후반기 A급 성적을 지켜낸다면 조건을 채워 내년 시즌 시작과 함께 주선보류 1회를 소멸할 수 있다”며 “구현구, 김지훈, 송효석, 이지수, 이응석은 올해 후반기와 내년 전반기까지 A급을 이어간다면 주선보류 1회가 소멸돼 꾸준한 활약을 기대해 볼 수 있겠다”고 분석했다. 온라인뉴스팀 onnews2@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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